전출처 : 딸기 > 글로벌 비즈니스, 2위들의 반란

글로벌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영원한 승자'는 결국 없는 것인가. 세계최대 금융기업이었던 씨티그룹이 올들어 급성장한 HSBC홀딩스에 자산규모 1위 자리를 빼앗겼고,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도요타에 곧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와 에너지업계 등에서도 1위 기업들이 2위권 그룹들에 추격당하는 등, 주요 산업부문에서 업계 1위 자리를 빼앗으려는 `2위들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2위들의 반란


영국계 금융기업 HSBC 홀딩스가 올들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국계 씨티그룹을 제치고 자산규모 면에서 세계 1위 금융그룹으로 올라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 HSBC는 지난 6월30일 기준 자산규모가 1조7400억 달러(약 1658조원)로, 작년말 1조5040억달러보다 16%나 늘었다. 반면 씨티그룹은 8.9% 늘어난 1조6300억달러에 그쳐 1위 자리를 내줬다. 씨티그룹은 아직 시장가치에서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마저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맹추격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곧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도요타는 올 상반기 자동차 판매액 436만대를 기록, 작년보다 7.1% 늘어난 반면 GM은 460만대로 2.3%가 줄었다. 도요타는 이른 시일 내 GM의 `80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워온 제약업계 1위 화이자는 매출액, 자산규모 등에서 여전히 수위를 지키고 있으나 순익은 작년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추월당했고, 최근에는 머크에 쫓기고 있다. 에너지산업에서는 업계1위 엑손모빌이 2분기 103억의 순익을 남기는 등 고유가 덕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발표된 지난달 20일 오히려 주가가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오히려 엑손보다 더 짭짤한 소득을 올린 것은 분기 순익이 각각 65%, 40% 늘어난 미국 내 경쟁자 코노코필립스와 영국돥네덜란드계 로열더치셸이었다. 엑손의 자산규모는 2083억 달러로, 최근 셸(2195억달러)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덩치' vs `혁신'


눈에 띄게 선전한 비결은 2위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포브스, 블룸버그 등 경제전문 저널들은 `정답은 혁신'이라고 단언한다.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무한성장' 신화를 이룬 도요타가 대표적이다. 사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목표는 GM"이라 외치며 품질경영에 매진했다. 최근 주력브랜드의 리콜이 잇따르면서 품질경영 이미지가 다소 훼손되기는 했지만, 세계 `최대'가 아닌 `최고'의 자동차 회사라는 평가에는 흔들림이 없다. 반면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퇴락해가는 공룡기업이 돼버린 GM은 아시아 업체들의 추격에 밀려 한때 정크본드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돌풍을 일으킨 뒤 이렇다할 히트작이 없었던 화이자는 최근 5년간 주가가 40%나 떨어졌다. 반면 머크는 진통제 비옥스(Vioxx) 부작용으로 인한 스캔들 속에서도 콜레스테롤 흡수억제제 제티아(Zetia)와 바이토린(Vytorin)의 선전 덕에 2분기 순익이 2배로 뛰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머크의 바이토린은 화이자의 주력상품 리피토(Lipitor)를 누른 일등공신이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화이자는 개혁을 위해 최근 최고경영자(CEO) 교체라는 카드를 내걸었다. 헨리 매키넬 현 CEO가 내년 2월 퇴진하고, 맥도널드 출신의 수석컨설턴트 제프리 킨들러가 취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덩치가 너무 커져버려 새 CEO의 개혁작업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회의적이라는 시선이 많다.

환경을 파괴하고 제3세계 자원을 수탈한다는 오명을 뒤집어쓴 엑손은 재생가능에너지 분야 투자에서 셸, BP 등에 밀리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며 차세대 에너지기업으로의 변신 노력을 해온 BP나 셸 같은 유럽계 기업들이 미국계 엑손과 셰브론텍사코를 제치고 21세기 최강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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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구두 > [퍼온글] 키보드를 마우스처럼 쓰는 법

알아두면 편리한 자판 사용법 입니다.

1. 인터넷을 검색하다 앞화면으로 가고 싶다면, 마우스 대신 ◀━를 사용(back키).
-마우스로 뒤로가기... 이제 그만...

2. F1 = 인터넷 도움말.

3. F3 = 파일찾기.
찾고 싶은 파일...이제 쉽게 찾을 수 있음.

4. F4 = 주소창.
주소를 고를 때도 자판의 화살표를 이용하면 무척 편함.
아래로 위로 잘 골라서 엔터키를 치고, 이동하고 싶은 주소로 이동.

5. F5 = 새로고침.
검색하다 빨리 새로 고치고 싶을 때 마우스 필요 없음.

6. F6 = 주소창 블럭 설정.
이 기능은 주소창에 저장되어 있지 않는 새로운 주소로 이동 할때 사용하는데, F6키를 누르면 블럭이 설정되고 이때 Delete키를 치면 주소창이 지워짐.

7. F11 = 화면을 넓게 보고 싶을때 사용.
위, 아래에 메뉴창이 사라지면서 화면이 아주 넓어짐.

8. Ctrl + N = 현재 페이지가 하나 더 생김.
로그인까지 되어서....

9. Ctrl + W = 화면 순간 삭제.
야한거 보고 있을 때 갑자기 누가 오더라도 보던 페이지가 사라지니까 뭐했는지 절대 알 수 없음.

**Alt 키와 Ctrl키의 사용**

1. Alt 키 + 왼쪽/오른쪽 화살표 키.
웹 페이지의 앞,뒤 전환.
-바로 앞에 보았던 페이지나 다음 페이지로 쉽게 전환이 가능.

2. Ctrl'키 + R키.
지금보고 있는 페이지의 내용을 다시 읽어 줌.

3. Ctrl + D.
여러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홈페이지가 있으면 북마크 (Book-mark) 기능을 사용하지만, 'Ctrl + D'키를 누르면 더욱 쉽게 해결됨.

4. Ctrl 키 + B 키
북마크를(즐겨찾기 편집창) 편집하거나 정리할 때 사용.
바로 북마크 폴더로 이동.

5. Ctrl 키 + N 키.
현재의 창을 그대로 나두고 또 하나의 새로운 창을 만들 때 사용.
- 파일을 다운 받거나 서버로 부터 응답이 늦어질 때, 이 단축키를 열어 다른 링크 사이트로 접근이 가능.

6. Alt 키 + F4 키.
현재 열려있는 창을 닫을 때 사용.

7. Ctrl 키 + O 키.
웹 사이트의 주소창만 띄워 새로운 사이트를 열려고 할때 사용.

위에서 설명한 것 중 많이 사용하는 것.
Alt + <- (왼쪽 화살표) ▶ 이전 페이지로
Alt + -> (오른쪽 화살표) ▶ 다음 페이지로
Alt + F4 ▶ 열려있는 창 닫기(Ctrl + W 와 비슷)
Ctrl + R ▶ 문서 다시 읽어 들임
Ctrl + B ▶ 북마크(즐겨기 편집창) 폴더로 이동
Ctrl + D ▶ 북마크에 추가
Ctrl + N ▶ 새로운 창 생김
Ctrl + O ▶ 새로운 주소 입력창 열기

▷마우스 볼과 같은 기능◁
↑ ↓ 키는 볼을 굴리지 않아도 현재창을 위, 아래로 쉽게 움직일 수 있음.

 

 

마우스 고장시 키보드를 마우스처럼 사용하는 방법

 

키보드를 이용해서도 마우스 포인터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평상시 마우스와 동시에 쓸 수도 있지만, 마우스가 고장나서 작동하지 않을 때는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겠죠? 윈도우의 마우스키 기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 마우스키 설정 방법 ★

평상시 마우스를 이용해 설정해 두면 쉽게 되지만, 미리 설정해두지 않고 마우스가 작동 불능 상태가 된 경우 키보드를 이용해 설정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Tip]아래 각 항목의 이동요령은 방향키와 엔터로 창을 열고, 열려진 윈도우창 내에서 필요한 아이콘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Tab키를 몇 번 눌러 어느 아이콘 이름에 점선이 생기면 방향키로 해당아이콘으로 이동하고 엔터를 하면 열립니다.

1. 키보드의 윈도우키를 눌러 [시작] -> [설정] -> [제어판] -> '내게 필요한 옵션' 열기
2. '내게 필요한 옵션' 창에서 Tab키를 몇 번 눌러 위의 '키보드'탶에 점선이 생기도록 한 후 오른쪽 방향키로 마우스탶으로 이동 -> 다시 Tab키를 눌러 '마우스키 사용'이라는 아래 체크옵션 글씨항목에 점선이 생기도록함 ->여기서 '스페이스바키'를 한 번 눌러 '마우스키 사용'옆 □에 ∨표시가 되도록 함 ->다시 Tab키를 눌러 '확인'으로 이동 후 엔터하여 설정

이렇게 하면 화면 오른쪽 하단 작업표시줄[트레이]부분에 마우스 모양이 생기고 지금부터 키보드
오른쪽 숫자패드를 눌러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포인터의 상하좌우 대각선 이동은 1,2,3,4,6,7,8,9키
클릭하려면 숫자키 5
더블클릭은 +키
드래그는 0키를 한 번 누른 후 숫자패드 방향키로 이동
(드래그를 끝내려면 Del키를 누름)


만약, 마우스키가 작동하지 않으면 키보드 오른쪽 위에 있는 NumLock키를 눌러 램프에 불이 들어온 상태에서 작동해 보세요.

 

원문보기 : http://blog.daum.net/oldkp/9444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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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릴케 현상 > 혼인신고 절차

혼인신고 절차
 
 
 
평점 : 
 
 
 +4 (10명) 나도 평가하기   조회: 97476
 
 
집필자 : coolwell  (2004-11-05 10:12) 신고하기 | 이의제기 (1)
노하우사전 분류 :  생활상식
 
1. 남/녀 각각 호적등본을 2통씩 발급받는다. (구청,읍,면사무소 혹은 시청)

2. 첨부의 혼인신고서 서식을 작성한다.(첨부파일)

   - 2페이지의 작성요령에 따라 작성하면 된다.

   - 증인은 2명이 필요하며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부모님으로 하는 것이 편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친구들 한테 서명을 받으면 된다.

3. 작성된 혼인신고서를 동/읍사무소의 호적담당으로 가져간다.

   - 혼인신고는 한명이 가서 하면 된다. 부부가 함께 갈 필요는 없다.

   - 혼인신고서와 함께 호적등본 남/녀 각각 2부를 함께 제출한다.

   - 본인 및 배우자 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한다.

 

====> 이상과 같이 하면 혼인신고는 마무리 된다.

         혼인신고에 따른 호적정리는 본적지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고 후 1주일 정도

         기다려야한다.

    ※ 등본과 초본의 차이점 : 등본은 가족 전체가 나타나며

                                                      초본은 대상자를 지정해서 그 대상자와 호주만 나타남

 

4. 함께 살 집으로 전입신고를 한다.( 등본 변경을 위하여 )

   - 전입신고를 하지 않으면 혼인신고를 했다해도 등본상에는 본인만 나타난다.

   -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혼인신고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단지,등본상에 반영할 따름이다.

   - 호적등본은 혼인신고 후 일정기간(약 1주일)이 지난 후에 정리가 된다.

  
 
내용출처 : [직접 서술] 블로그 집필 - 그냥 坤
bernhard001 님의 이의제기에 따른 내용추가 (2004-11-10 작성)
동사무소는 혼인신고 안받습니다....ㅡㅡ^rnrn구청,읍,면사무소 (없을경우 시청)가셔서 신고 하셔야 대구요rnrn증인은 누구나가 아니고 만20세를 지난 성인이어야합니다

 
그리고요 전산화되있어서 호적등등 필요없어요~~   작성자 : 72serah  작성일 : 2006-01-06  신고하기   
그리고요 전산화되있어서 호적등등 필요없어요~~
내용출처 : [직접 서술] 직접 서술

(출처 : '혼인신고 절차'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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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balmas > 국정브리핑, 선전과 왜곡정보 '거짓나침반'으로 나서 - 참세상

 

국정브리핑, 선전과 왜곡정보 '거짓나침반'으로 나서

국정브리핑 허위 인터뷰 게재, FTA 정부광고만 총 38억여 원

 

조수빈 기자 
한미FTA 홍보를 위해 정부는 지난 1,2차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무려 38억여 원을 투입했으며, KBS, MBC 등 방송사의 한미FTA 관련 프로그램 방영 시간 총 2시간 20분을 반박하기 위해 지난 3개월을 투자했다. 심지어 허위 인터뷰까지 게재하면서.

1929년 미국의 한 담배회사는 여성흡연자를 확대하기 위해 페미니즘을 활용해 담배를 여성해방의 상징물로 바꾸어 놓았다. 이는 같은 해 뉴욕 부활절 행진에서 여성 불평등에 맞서는 퍼포먼스로 담배를 문 여배우들을 동원, 그들을 ‘자유의 횃불’이라고 선전한 효과였다.

셸던 램튼, 존 스토버의 ‘거짓 나침반(원제-Trust us, We're experts)’은 거대기업과 전문가들이 어떻게 정보를 조작해 이윤 창출을 위한 홍보 혹은 선전을 유도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최근 한미FTA와 관련하여 한국 정부가 기업과 같은 방식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국정주요현안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왜곡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방향 잃은 ‘나침반’이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전규찬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소장은 “선전과 홍보는 어휘만 다를 뿐 기업이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를 흘려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의미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하며 “국정홍보처가 하고 홍보는 미국의 기업들이 했던 것과 다름없다. 정부가 선전 혹은 홍보를 이용하여 거짓 정보를 흘리며 진실을 왜곡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론을 수렴하는 것과 홍보는 같이 가는 것”

국정홍보처는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정책을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설립된 부처다. 이에 따라 △국정에 관한 국내외 홍보 △정부내 홍보업무 조정 △국정에 대한 여론수렴 △정부발표에 관한 사무 등을 주요 기능으로, ‘국민공감 정책홍보’ 및 ‘선진한국 국가홍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국정브리핑은 국정홍보처가 운영하는 일종의 정책포털사이트로 2004년 정보화시대를 맞아 전자홍보기능을 보강하면서 오프라인으로 출판되던 국정뉴스를 전환한 것.

국정홍보처 기능 및 미션 내용

김재옥 운영지원팀 서무계장은 “기업체의 경우 회사 이익 창출을 위해 홍보하지만 국정홍보처의 경우 국정 전반에 대해 홍보하는 것”이라며 기업과 국가에서의 ‘홍보’의 차이를 설명했다.

국정주요 현안에 대해 국민여론을 수렴하여 홍보를 진행한다는 것인데, 국정홍보처 국정홍보지원팀장은 “여론을 수렴하는 것과 홍보는 같이 가는 것”이라며 홍보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창호 국정홍보처장이 발언한 것과 관련하여 “신문과 다르게 방송은 공공전파를 이용하는 공익매체로서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함에도 MBC와 KBS의 보도는 그런 부분에 소홀했다”고 주장했다. 각 부처에서 지속적인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도 덧붙였다.

또한 국정홍보지원팀장은 “한미FTA는 가치중립적인 것이어서 우리 경제에 유리해질수도 불리해질수도 있는 것”이라며 “국정홍보처의 홍보 부분은 한미FTA가 무엇인지 대다수 국민들이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위해 필요한 그런 FTA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알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FTA 홍보비 38억 원 심지어 허위인터뷰도 개제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것은 국정홍보처가 국정브리핑을 통해 적절히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행위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러나 문제는 왜곡된 정보와 전달방식에 있다. 더불어 그 왜곡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무려 38억여 원을 투입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7월 7일 일간지 및 인터넷언론매체에 한 광고가 실렸다. ‘이대로 멈출 것인가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자못 의욕을 부풀게 하는 이 광고는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국정홍보처가 공동으로 게재한 한미FTA 홍보 광고였다. 국정홍보처는 광고홍보명목으로 FTA 관련 예비비 38억 원을 편성해 TV, 라디오, 인터넷, 신문 등에 광고를 게재, 책자 및 간행물을 제작했다.

뿐만 아니라 국정홍보처는 한미FTA의 긍정적 효과를 보도하기 위해 허위 인터뷰를 게재하였으며, 한미FTA 관련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국정홍보처장이 직접 나서 발언을 하는가 하면 각국 통상담당자 등 전문가를 동원하여 반박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국정브리핑은 지난 6월 14일 <언론도 쟁점만 다루지 말고 객관적 정보 줬으면> 기사에서 연세대학교 학생의 인터뷰를 허위 게재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인터뷰이로 지목되었던 연세대 학생이 인터뷰 사실이 없음을 밝히면서 국정홍보처는 일주일 뒤인 30일 치욕의 사과문을 발표해야만 했다.

국정브리핑 1일 탑화면

또한 지난 6월 4일 KBS 스페셜 ‘FTA 12년, 멕시코의 명과 암’ 편에 대하여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국무회의 브리핑을 통해 “FTA와 관련된 최근 방송의 특집이나 기획 보도를 보면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양한 상황을 균형 있게 방영하기 보다 제작자의 정치적 관점이 과도하게 담겨진 걸러지지 않은 방송을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이후 MBC PD수첩까지 가세해 NAFTA 체결로 인한 멕시코 경제의 파탄을 집중 조명해 나가자 국정브리핑은 “이 정도면 횡포에 가까운 것 아니냐”며 전형적인 편파 왜곡보도 운운하며 “멕시코의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데에는 NAFTA도 일정 부분 작용했겠지만, 페소화 위기로 인한 폐해가 훨씬 컸다”고 반박했다.

"국정브리핑 폐지해야"

한편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정브리핑 폐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일 문화연대, 미디어연대, 언론개혁기독교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미디어언론단체로 구성된 한미FTA저지시청각미디어분야공동대책위(시청각미디어공대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홍보처장 사퇴 및 국정브리핑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한미FTA를 추진하기 위해 왜곡된 정보를 선전하고 있다는 것.

1일 '국가검열과 여론조작선전, 국정홍보처 규탄 기자회견' 모습

이들은 국정홍보처가 여론조작 및 선전은 물론, 언론 감시와 통제 등 국가검열에까지 나서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후 국정홍보처에 항의서를 제출하는 것을 비롯 관련 토론회 개최, 논평 및 성명 발표, 국정홍보처 예산 및 모니터링, 국정감사를 통해 국정홍보처의 문제점 적극적 개입 등 계획을 밝혔다.

이 기자회견에서 이도경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회장은 “한미FTA와 관련하여 국민들은 긍정적, 부정적 측면 등 모든 측면을 아우르는 그런 정보를 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가 한미FTA 추진을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 언론의 보도는 통제하고 있다”고 규탄발언을 이었다.

김종규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국정브리핑 폐지 및 국정홍보처장 사퇴가 현재 한미FTA와 관련하여 불안감을 조성하고 거짓을 이야기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원재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공동상황실장은 “한미FTA 그 자체가 내제적인 거짓말 덩어리”라며 “한미FTA는 결코 평등하고 자유로운 협정이 될 수 없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국정브리핑 한미FTA 찬성 기사.. 알고 보니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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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라주미힌 > 레니 리펜슈탈의 부조와 환조
레니 리펜슈탈, 금지된 열정
오드리 설킬드 지음, 허진 옮김 / 마티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개인의 역사'와 '역사 속의 개인'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들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특수한 목적을 위해서 특정 집단에 의해 왜곡되었던 과거를 '역사 바로 세우기', '인물의 재평가' 등으로 재정립하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요구이다. 왜냐하면 거짓으로 점철되고, 왜곡으로 얼룩진 진실은 비정상적인 관계를 지속시키고, 우리의 미래를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가령 친일파 후손이 일제 때 수탈했던 재산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라던가, 빨갱이로 몰려 학살당했던 민중들의 억울함 같은 것을 보아도 과거의 문제는 오늘날의 문제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물론 한계는 분명히 있다. 현재는 ‘그 때’를 재현할 수 없으며 ‘그 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조차도 그 기억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는 힘들다. 객관적인 사실에 접근해야 하지만, 객관적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진실은 과연 누구 편을 들어줄 것인가? 역사는 기록되었지만, 그 기록은 개인의 역사를 담고 있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지 않던가? 과오를 역사를 통하여 본다면 어떤 기준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재평가는 그렇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야 하며, 단정지을 수 없는 불가지의 영역에 있음을 전제해야 한다고 본다. 정황과 심증만으로 평가될 수 있는 것은 없다. 단지 접근할 뿐이다. 접근방법의 개방성과 포괄성만이 우리를 진리로 이끌 것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좀’ 억울함을 호소할 만한 여성이 있다. 인종학살, 전쟁, 대중동원의 시대에 영화감독, 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레니 리펜슈탈’.
"순간의 분위기에 완전히 몰입해버리는 열정, 인간의 육체를 보는 감식안, 호화로운 장관과 운동 경기에 매료되는 적극적인 근성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조건과 상황이 주는 즐거움을 그대로 영감으로 받아들이는 재능이야말로 진정한 그녀의 재능이었다.” 91p
그녀는 재능이 뛰어났다. 정열적이고, 거칠게 없었다.
"레니는 자신의 필터 없이 다른 사람의 견해나 지시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보다는 자신의 본능적인 감각을 굳게 믿으며 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다.” 114p
인간과 자연의 힘에 열광했고, 그 아름다움을 ‘산악 영화’, ‘다큐멘터리’로 그의 재능을 세상에 알렸다. 문제는 히틀러와 괴벨스의 정치적 수단으로써 그녀의 재능이 필요했다는 점이다. 프로파간다 영화로 널리 알려진 ‘의지의 승리’는 그녀의 전생애에 ‘나치’라는 꼬리표를 달게 해주었다.
괴벨스는 일기에 이렇게 적고 있다. ‘모든 스타들 중 그녀만이 우리를 이해한다.’” 236p


"대중의 수용력은 매우 제한적이고 그들의 지식은 아주 적다. 반면에 망각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프로파간다를 위해서는 요점을 단 몇 가지로 간추려야 한다. 또한 요점은 슬로건의 형태로 만들어서 대중 한 명 한 명이 모두 당신이 이해시키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할 때까지 그 슬로건을 되풀이해야 한다.” 257p
어찌됐든 그녀의 뛰어난 능력은 나치의 프로파간다로 훌륭하게 작용했다.

"레니는 강한 인상을 받으면 누구든 어느 때든 그 사람을 직접 만나냐 직성이 풀렸다. 일단 직접 만나서 대화를 시작하면 레니는 그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었고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레니는 이렇게 직접 부딪히는 방법을 통해 스스로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나간다고 믿었다.” 153p
어찌됐던 그녀의 열정은 그녀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이 책에서는 역사적 서사를 서술하고 과정을 살펴본다. 그것에 당사자들의 해명, 당대의 매체들의 반응, 대중들의 평가를 싣고 있다. 이것은 그동안 레니 리펜슈탈에게 달려있던 부정적인 평가에 다른 요소가 개입되지 않았는지, 얼마나 공정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이다.

저자는
리펜슈탈은 거의 전 세계적인 공모에 의해 역사의 각주로 쫓겨났다. 프로파간다와 예술을 구분할 방법이나 구분하려는 의지는 어디에도 없는 듯했다. 그것은 공평한 일이었을까?” 35p
이러한 의문을 갖고서
"히틀러 정권과 같이 악명 높은 정권의 경우에는 선입견 없이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는 불가능했다. 그러한 예술이 표상하는 내용에 대한 혐오감, 또는 악명 높은 정권과 연루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또는 예술을  선동하던 무자비한 사람들에 의해 사상과 생계를 희생했던 사람들에 대한 존경 때문에 당시의 예술을 진지하게 연구할 길은 막혀 있었다.” 564p
라는 주장을 하며, 레니 리펜슈탈에 대한 정치성과 예술성을 분리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공과 업에 대한 평가를 좀 더 이성적으로 접근하자고 제안을 한다. 그것은 독자의 판단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판단에 달렸다고 독자에게 선택권을 쥐어준다.

내가 판단하기로는 레니는 나치에 적극적으로 동조하지도 않았고, 그들을 위해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쏟은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잘못된 세상에 태어나 사회보다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과 애정을 가진 것 뿐이다. 그러나 그녀가 영화사에 남긴 예술성은 인정해 주되 정치적, 사회적으로 방관했던 도적적 책임은 지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그녀 또한 피해자이다. 히틀러의 광기 속에서 그녀의 재능과 기회는 제한적이었으니까. 그녀의 예술적 과잉이 히틀러의 야욕에 이용되었다는 점이 그래서 안타깝다. 하지만 그녀는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그것으로 명성을 얻었다. 몰랐다라는 것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것이 역사의 무게 아니던가.


"예술은 전체주의 정권의 초기 목표다. "
"예술은 예술가를 넘어선다, 정치와 예술은 혼동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러니한 위의 두 문장이 레니 리펜슈탈의 표상이다.
책 제목은 이렇게 바꿔도 될 듯 싶다.
레니 리펜슈탈의 ‘위험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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