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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중 하나는 외롭다 ㅣ 파란 이야기 4
박현경 지음, 나오미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평점 :
셋 중 하나는 외롭다

민송이와 혜슬이는 어릴 적 친구로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이다. 둘은 말을 안 해도 척척 서로가 척척 알 정도로 친한 친구 사이다. 그런데 어느 날 혜슬이가 늘 그랬듯 민송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민송이가 희수라는 아이 이야기를 하며 무척 즐거워하면서 오고 있었다. 혜슬이는 그 모습을 보고 기운이 쪽 빠져버린다.
이날 이후~ 두 명에서 세명이 되어 버렸다...
혜슬이가 집에 들어갔는데 오늘따라 엄마가 집에 일찍 와 계셨다. 엄마는 반갑게 맞아 주셨고 혜슬이의 표정을 살피고고 엄마는 혜슬이에게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셨다. 혜슬이는 다정하게 걸어가는 민송이와 희수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엄마는 혜슬이에게 속상한 일이 있었구나 하며 울고 싶으면 실컷 울라고 했다. 혜슬이는 순간 친엄마가 아니라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아냐?라며 생각을 했다. 친엄마라면 울지 말라고 하셨을 텐데 실컷 울라니.. 친엄마 가 아니니깐 울라고 하시는 거라고 생각을 했다.
혜슬이의 지금 엄마는 친엄마가 아닌 새엄마이다. 혜슬이의 엄마는 혜슬이가 어렸을 때 병으로 돌아가셨고, 아빠는 그런 혜슬이에게 엄마를 꼭 살리겠노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빠는 엄마를 못 살리셨다.
때마침 아빠가 오셨다. 아빠 또한 오늘따라 일찍 집에 오셨다. 아빠가 집에 오시자마자 엄마를 찾으셨다. 그 후 아빠는 헤슬이를 불러 동생이 생겼다고 이야기를 했다. 헤슬이는 너무 속이 상했다.
내가 동생을 원한 게 아닌데 무슨 동생이지? 난 5학년이야. 5학년한데 갓난아기 동생이 생기는 걸 누가 좋아하냐고 물으며, 내가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엄마가 어떻게 아냐며 화를 냈다.
그걸 본 아빠는 혜슬이에게 화를 냈고, 머리를 쥐어박았다. 혜슬이 아빠가 늘 본인만을 위해줬는데, 소리도 지르시고 머리를 때리는 아빠를 보고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새엄마도 달라졌다는 생각을 한다. 결혼 전 새엄마는 오직 혜슬이만을 사랑해 줄 것처럼 말했고, 아기 얘기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아기라니.. 혜슬이는 세상이 흔들렸다.
혜슬이가 방에서 우는데 누군가가 말을 했다.
"아휴. 지겨워. 그만 좀 울지."
혜슬이는 놀라서 주위를 살폈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또다시 소리가 들렸다.
"원하는 게 뭐야? 무러 원해? 내가 도올 수도 있어."
분명히 사람 목소리였다. 도렷하게 들려왔다. 그것도 바로 옆에서.
혜슬이는 선반에 놓인 목각 인형이 보였다. 그 인형은 혜슬이가 네팔에서 주워온 인형이었다.
네팔에서도 이 목각 인형이 말은 한듯했는데, 진짜 말을 하고 있었다.

민송이가 희수와 가깝게 지내면서 둘이 아닌 셋이서 집을 가게 되었다. 그 둘은 늘 즐겁게 이야기를 했고 민송이는 그 둘이 뭐가 그리 재미있는 건지라고 생각하며 그 둘을 질투하고 희수를 미워했다. 딱히 희수가 혜솔이에게 잘못한 일은 없었지만, 민송이는 희수가 밉고 싫었다. 심지어 웃는 모습까지도 미웠다. 전에는 민송이가 혜슬이와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고 다녔는데, 이제는혜슬이가 아닌 희수와 이야기를 많이 하며 지냈다.
민송이가 혜슬이에게 시그마 센터에 가자고 이야기를 했다. 혜슬이는 너무 좋았다. 그곳은 민송이와 둘이서 자주 가던 곳이었다. 하지만 희수가 같이 가면 어쩌지?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민송이에게 희수도 가냐고 물어보자니, 희수가 같이 안 가는데 내가 물어봤기 때문에 희수도 같이 가자고 할까 봐 걱정이었고, 나한데 말도 없이 희수를 부른 후 희수가 같이 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민송이가 희수도 시그마 센터에 같이 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혜슬이는 희수가 같이 가는 게 싫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희수는 같이 못 갈 거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셋이서 시그마 센터에 가기로 했다.
시그마 센터에서 구경하는데 그 둘은 뭐가 그리 좋은지 하하 호호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고, 혜슬이 에게는 말을 안 시켰다. 민송이와 혜슬이는 절친 사이로 둘이 굳이 말을 안 해도, 눈만 보아도 서로가 뭘 원하는지를 알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민송이는 늘 희수와 이야기를 했다. 시그마센터에서도 우리는 늘 말을 안 해도 함께 먹는 메뉴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희수가 이야기한 고로케를 먹으러 갔다. 고로케 가게는 사람들이 많아서 줄이 길었다. 혜솔이는 속상한 나머지 말도 없이 화장실로 갔다가 집으로 가버렸다. 친구들에게 말도 안 하고...
혜슬이는 화장실을 갈 때 민송이가 어디 가냐고 물어봐 주길 바랐고, 화장실에서 시간을 지체하느라 친구들에게 안 가고 있을 때 민송이가 찾으러 와주길 바랐지만.. 민송이는 혜솔이가 생각하는 데로 해주질 않았다. 그렇다고 민송이가 전화를 안 한 건 아니다. 전화를 했지만 혜슬이는 받지를 않았다. 너무 화가 나고 서운해서...

어느 날 엄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아빠의 목소리는 다급했다.
간밤에 혜솔이 때문에 엄마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엄마가 다치셨고 병원에 가셨다. 혜슬이는 순간 무서웠다. 혜슬이가 엄마가 다치길 바래서 한 행동이 아니었다. 아빠가 너무 미워서 아빠에게 골탕 먹이려고 한 행동으로 아빠가 아닌 엄마가 다치셨다.
혜슬이는 무섭고, 미안했다. 또,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났다.

과연 혜솔이는 셋이 있으면 불안할까요? 새 친구랑 어울리는 단짝 민송이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나만 사랑할 줄 알았던 임신한 새 엄마와의 관계는??
뒷이야기가 궁굼하시다면
아직은 서투른 감정.
셋 중 하는 외롭다를 추천해요.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