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라는 우주 - 부모 너머 너와 나의 이야기
황영미 지음 / 허밍버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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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너무 너와 나의 이야기

허밍버드

사춘기라는 우주

신랑이 늘 욱하는 나에게 말을 해준답니다.

아이에게 일관되게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답니다.

심지어 사춘기까지 찾아오니.. 벅차더라고요.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잘 지내기 위해

사춘기라는 우주를 통해 그때 그 시절로 들어가 본답니다.

사춘기라는 우주에서는 말한답니다.

"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라 신의 자식이다.

나는 이토록 훌륭하고 대단한 준의 자식을 키워주는 대리 양육자다.

이 귀한 아이를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

"

이 문구를 접하면서 우리 집 아이가 살짝 달리 보이기도 했답니다. ㅎㅎ


사춘기라는 우주 속 작가는

아닌 척 이중적인 말과 행동으로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으며

아이가 시험을 망쳤다고 해도

작가는 늘 평온함을 유지하며 시험에 신경이 안 쓰이는 척하며

아이들에게 깊이 있게 다가갔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학교 시험 점수를 보고 그동안에 쌓아놓은 평온함이

와장창 무너지고 말아요.

그래도 금세 다시 제자리를 찾아 아이에게 제차 사과하며

아이와의 관계에 힘을 쓴답니다.

감정 조절이 힘든 전

이런 이중적인 모습이 너무 부답니다..^^;




작가는 아이가 싫어하는 걸 모든 걸 아는 사람 같아요.

요새 저희 집은 아침마다 전쟁이랍니다.

전에는 안 그랬는데.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늦잠을 자더니만

이제는 일어나는 게 너무너무 전쟁처럼 힘들어졌어요.

이런 아이를 보면... 전....

당장 일어나라고 외친답니다..

이런 모습에.. 제 모습인 거죠.. ㅡ.ㅡ;

작가는 저와는 참 반대되는 인격을 가진 사람 같아요.

어떻게 아이의 마음을 잘 아는지

큰소리 없이. 늘 기다려 준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사소한 것도 기다려줘요.

전 너무 급해서 그렇게 잘 안되는데 말이지요.

여러 번 반복해서 아이가 일어날 수 있도록

5분, 10분, 20분이 지났어..라며

아이가 무수면 상태에서 잠이 깰 때까지..

10분이든.. 30분이든 기다리고 기다린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 또한 무수면 상태 시간이 엄청 길더라고요.

저도 못하는 걸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작가처럼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해 준다면

아이와의 관계가 참 쉬울 듯해요.




사춘기의 정서적 특징 중 하나인 환멸

자기 몸이 변화하면서 세상에 대한 눈높이가 달라지고

부모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출발점이다.

모든 부모들이 걱정하던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

꿈을 꾸는 이상 인간은 환멸을 겪을 수밖에 없다.

환멸의 폐허 위에 냉정하게 들어선 현실을 적시하며

우리는 어른이 되어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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