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 마음은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까 마음챙김
엘렌 랭어 지음, 이양원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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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까

마음챙김



보통 사람들은 명확한 욕구나 의식적인 의지 없이 기존 습관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살면서 종종 한 가지 방법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부상자가 압박 분대를 사다 달라고 이야기해서 약국에 압박 분대를 사러 갔는데 약국에선 압박 분대가 다 떨어졌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부상자에게 다시 가서 압박 분대가 없다고 전했다. 우리는 이 동료가 좀 덜 구체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 하지만 무릎을 삐었으니까 압박붕대라는 한 가지 생각에만 근거해서 행동하다 보니 누구도 달리 도와줄 방법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 좁은 시야가 우리의 사고를 어떻게 지배하는지 한 가지 예를 보아도 알 수가 있었다. 압박붕대를 사다 달라는 요청이나 위 테스트에서처럼 아주 구체적인 지시를 받을 때 우리는 마음 놓침 상태에 빠지기 쉽다.


우리는 세상을 역동적이고 연속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우이가 만들어낸 절대적인 범주의 틀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기 쉽다. 대학 입학 정원은 한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지능을 단일하고 고정된 속성처럼 취급한다면 누가 대학에 가야 할지는 지능에 근거해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능이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 측면을 동시에 지니며 각 측면은 상황에 따라 성장하기도 쇠퇴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더 이상 지능을 가지고 대학에 가야 할 사람과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을 단정할 수 없게 된다.

마음놓침은 우리 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우리는 익숙한 대본에 따라 생활한다. 틀에 박힌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특별히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식하지 않는다. 차에 열쇠를 꽂아놓고 문을 닫았다든지 양말을 세탁물 바구니가 아니라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든지 할 때 우리는 정신이 번쩍 든다. 마음 놓침이 가져오는 결과는 사소한 것에서 대참사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간에 한쪽으로 치우친 자기상을 가지고 있으면 상황이 바뀌었을 때 위기를 겪기 쉽다. 많은 주부가 모든 일에서 자신을 편협하게 정의한다. 이런 사람은 사람들을 만날 때 누구의 아내이며, 남편이 좋아하는 옷을 입고, 남편을 위해 음식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런 틀에 갇힌 역할에 만족할지 모르지만 만약 남편이 짐을 싸서 나가는 일이 생긴다면 한 개인으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없게 된다. 이 주부가 다양한 역할들을 일부라도 포함시켜 자신의 정의를 넓혀나간다면 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자기 인생을 끄떡없이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생각과 감정을 하나로 통합해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면 맥락이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색각이 맥락을 만들어내고, 이 맥락이 감정을 결정한다. 건가와 관련된 문제, 특히 질명이 이야기하는 영향이나 질병의 원인이 되는 행동을 변화시키는 문제에서 맥락의 이해는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는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힘 중 다수가 외부환경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외부의 영향력 각각은 맥락에 의해 조정된다. 우리의 몸은 외부 자극에 대해 일대일 대응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와 그것에 대한 우리의 지각 방식 사이에 일대일 대응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반응에 영향을 주는 것은 우리의 지각과 해석이다. 마음이 어떤 한 맥락 안에 있으면 몸도 그 맥락 안에 있을 수밖에 없다. 몸의 상태를 바꾸기 위해서는 마음을 다른 맥락에 집어넣어야 한다.



우리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을 통제한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건강을 또는 병의 진행을 통제하기도 한다. 몸과 마음을 하나로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마음을 두는 곳에 몸도 둘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우리 대다수는 건강한 상태에 도달하기 우해 마음을 속여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의식적으로 마음을 건강한 상태로 유도하는 법을 익히고 나면 몸도 당연히 따라갈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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