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정욱 삼국지 1 : 일어서는 영웅들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① 일어서는 영웅들

삼국지의 무대인 한나라는
진나라 이후 중국의 첫 통일 왕조다.
한 왕조는 고조 유방에 의해 건국되었다가
섭정이었던 왕망이 세운 신에 의해 잠시 맥이 끊겼고
전한과 후한으로 나뉘었다.

유비는 한나라 6대 황제 경제의 아들인
중산정왕 유승의 후손으로 호는 허덕이다.
과거에 조상이 죄를 지어 벼슬을 읽은 뒤
흘러흘러 유주 탁현의 커다란 뽕나무 밑까지 밀려와 살게 되었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읜 뒤
홀어머니를 지성으로 봉양하던 유비는
몰락한 왕족의 삶이 대개 그러하듯 짚신 삼고
돗자리 짜는 일을 생업으로 삼으며 소박하게 살았다.
유비는 말을 다고 가다가
두건을 뒤집어쓰고 누런 깃발을 휘날리는
한 떼의 군사인 황건군 무리를 만나게 되면서
그들을 피해 다른 곳으로 말을 돌려 도망쳤지만
그들에게 들켜 잡히게 된다.
고정욱 삼국지는
글 속의 중요한 부분이나, 정보를
주석을 통해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 준답니다.
글에서 유비가 말을 돌려 피하려 했던 그들이
전 궁금했었답니다.
한데, 고정욱 삼국지 주석을 통해
그들에 대해 금세 알게 되었답니다.
유비가 피하려 했던 그들
마주치지 않으려 했던 황건군은
후한 말기에 봉기해 수십 년간 끈질긴 항쟁을 벌인
농민군을 말한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동학군이랍니다.
하북성 거록 출신으로 뛰어난 인재였던 장각이
도교적 교단인 태평도를 앞세워
세상을 바로잡고자 농문들을 모아 군사를 일으켰다.
머리에 누런 두건을 쓰고 있어
누런 두건의 군대라는 뜻의 황건군 또는
누런 두건을 쓴 도적이라는 뜻의 황건적이라 불렸다.

황건군의 지도자인 장각은
원래 과거에 합격하여
입신양명하겠다는 꿈을 가졌던 수재였다.
하지만 부패한 조정 관리들로 인해 꿈이 좌절되고,
이때 대중들에게 널리 퍼진 도교를 받아들인 뒤
한 노인의 도움으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장각은 부적과 약물을 나눠 주고
기도를 하자 명이 낫는 이가 속출하면서
그 소문을 듣고 제자들이 몰려왔고,
백성들에게 장각은 선지자나 다름없었다.

황건군에게 잡혀갔던 유비는
노모만 극진히 모시며
돗자리를 짜면서 살려던 마음을 접고
도적에게 잡혀 죽을 바에
대장부로서 세상에 나가 큰 뜻을 벼 보겠다며
유비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그들에게 도망친 유비는
유주 태수 유언
황건군에 맞설 의병을 모집하는 방문을 보게 되고,
유비는 같은 뜻을 품은
장비, 관우와 함께하기로 한다.

유비는 독서나 글쓰기를 그다지 즐기지 않았다.
말 같은 동물을 좋아했고
화려한 의복이나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성품은 강인했고, 말수는 적었으며
남을 공손히 예의 바르게 대하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했다.

유비, 관우, 장비가 힘을 기르고 있다지만,
그들은 아직 변방의 하급 관리에 불과해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동안 관군과 영웅들의 활약으로
황건군의 난이 웬만큼 평정되었지만,
여전히 잔당들이 산발적으로 지방을 어지럽혀
조정에서는 그들의 진압에 힘을 쏟아야 했다.
하지만 영제는 여전히 십상시에 둘러싸여
정사는 신경 쓰지 않고 방탕한 생활을 이어 갔다.
조조는 밤새 주연을 베푼 탓에 피곤해하는 동탁에게
칼을 휘두르려다
그 보검을 상국께 받친 후
여포가 준비한 말을 조조가 먼저 타보겠다고 한 후
그 말을 타고 도망을 갔다.
조조는 현상금이 걸린 수배자가 되었다.
조조가 도망을 다니다 진궁을 만나게 되고,
진궁은 조조를 돕기 위해
같이 도망자가 되어 버렸지만,
조조의 의심 덕에 선량한 사람들을 죽이게 되면서
진궁은 조조의 곁을 떠난다.

아이가 삼국지를 다소 어려워하는데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는
책을 펼치는 순간 술술 읽힌답니다.
또한
한번 읽으면
눈을 뗄 수 없어요.
심지어, 주석을 읽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답니다.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