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감옥을 탈출할 거야 바우솔 작은 어린이 38
서석영 지음, 김수연 그림 / 바우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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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감옥을 탈출할 거야



엄마는 서연이의 모든 걸 알고 싶어 하고 모든 걸 참견하려 하다.

서연이가 어떤 친구와 다니고 그 친구는 어떤 아이인지 궁금해한다.

새로 사귄 친구인 은하는 금발로 염색을 해서 머리가 이쁜 친구다. 꼭 서양 아이 같기도 하고, 만화 주인공처럼 보이기도 한다. 은하 엄마는 미장원을 하신다.

서연이는 엄마에게 은하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그렇지.. 엄마가 '미장원을 하니까 아이 머릴 금발로 만드어 놓지' 하며 비아냥거렸다. 엄마는 은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엄마는 서연이 책가방도 열어보고 과자봉지


와 초콜릿 하나를 발견하곤 학교 앞에서 사 먹지 말라고 했다. 은하가 사 먹자고 한 거냐며 수지와 다니이 왜 다른 아이와 다니냐고도 했다. 은하는 이상한 친구가 아니고, 은하가 사 먹자고 한 게 아니라 내가 사 먹자고 한 거다. 또한 서연이는 잘란 척을 하는 친구다. 서연이는 나와 다니려고 하지 않을뿐더러 나도 서연이와 같이 다니고 싶지 않다.

엄마는 일기장도 검사를 한 다음, 내용도 고치라고 한다. 또한 그림을 그릴 때도 엄마가 다 그려주고, 만들기를 할 때도 엄마가 옆에서 도와준다.





내가 혼자 스스로 만드어보고, 그림 숙제도 해보겠다고 하면, 아직 넌 혼자 하기 이 부족하고 어리다며 도와주지만, 실은 엄마가 다 해주는 거다. 그래서 그런지 늘 선생님께 칭찬을 받고 상도 탄다. 선생임이 참찬해야 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엄마인데, 상도 내가 아니라 엄마가 받아야 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숙제는 내가 아닌 엄마가 해주는 거기 때문이다.

엄마는 내가 방에서 무얼 하던 늘 감시를 한다. 핸드폰으로 친구와 이야기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스트레스 방법인데, 엄마는 손가락 놀이라고 그 시간이 아깝다며 공부하라고 한다. 또한 엄마가 방 문고리를 고장 내고 고쳐주지도 낳는다. 문 고리가 고장 나고부터는 방문도 닫치지 않고 열려있다. 그때부터인 거 같다. 내가 잠을 못 자는 게..

학교에서 시험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 버렸다. 심지어 밥을 먹다가도 식판에 코를 박고 잠이 들어 버렸다



친구들은 일어나지 않는 나를 보고 엄청 놀라고 걱정스러워했다. 어느 날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러 나갔는데, 그날도 자전거를 타다 나도 모르게 잠이 몰려오고, 그러다 사고가 나서 다쳤다. 의사 선생님이 잠을 못 자는 걸 아시고 엄마와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 의사 선생님이 엄마가 걱정되어 집에 안 가고 병원 계단에서 잠을 자고 계신다고 엄마가 오면 안아주시라고 했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엄마가 날 사랑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나도 엄마를 사랑한다..



10대와 엄마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낸 책이랍니다.

엄마에겐 사랑이나, 아이에겐 감옥으로 다가온 이야기예요.

10대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도서이기도 한거 같아요.

또한, 엄마의 과도한 사랑이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교훈도 섞여있어요 ^^

아이와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도서이기도 하답니다.

지금 아이와 거리가 있거나,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또한, 아이가 늘 불만에 섞여있다고 생각이 들 때 "엄마 감옥을 탈출할 거야"를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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