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밀밭의 파수꾼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평점 :
인생이란 게임이다.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어른들이란 자기네들 말이 절대자리라고 한다. 나는 그들의 말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나잇값을 하라는 말을 들으면 하품만 나오고 따분하게 느껴진다. 때로 내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때도 있다. 하지만 어른들은 그걸 눈치채지 못한다.
훌륭함이란 말은 내가 지독히 싫어하는 말이다. 그것은 허위에 찬 단어이다.
홀든은 학교에서 나가게 된다. 허나 아무런 느낌이 없다.
스펜서 선생님만이 그를 걱정해주고 도와주려고 하고, 그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라는 분이다. 그는 그런 선생님의 진심을 알지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말은 듣기 싫어한다.
퇴학 처분을 알리는 서머 교장의 편지는 화요일이나 수요일은 되어야 부모님 손에 닿을 것이다. 부모님이 그 편시를 받고 완전히 알고 난 다음에야 집에 들어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수요일까지 학교에 있어야 하는 홀든에게 같은방을 쓰던 스트라드레이터가 제인이라는 여자를 만나오는데 그 제인은 홀든이 아는 친구였다. 홀든은 스트라드레이터가 어떤 친구인지 알기에 본인도 모르게 화가나고 스트라트레이터와 주먹질을하며 싸우게된다. 홀든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된다...
수요일이 되면 학교에서 나가는 날인데 그는 수요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조금 더 일찍 학교를 떠나기로 한다.
떠날 준비를 모두 마치고 가방 들고 계단 옆에 서서 마지막으로 복도의 끝을 바라보았는데, 울고싶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홀든은 안쓰고 모아놨던 할머니가 보내주신 돈을 들고 짐을 챙겨 학교를 떠난다.
그는 집으로 가지 않고 호텔에 머무르면서 부모님이 학교에서 보낸 서류를 받기를 기다리면서 동생을 보고싶어한다. 어린 동생이지만 그 순수함을 홀든은 좋아한다.
홀든은 호텔에서 잠을자고 낮에도 밤에도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이 이야기 하는걸 들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홀든은 어린 나이에 술집등을 들어가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들과 섞여 이야기를 하고싶어한다.
홀든은 시일이 지나고 부보님이 없는 사이에 도둑처럼 몰래 그의 집에 들어가서 동생을 만난다.
동생은 홀든이 어떻게 여기에 와있는지 말을안해도 알게되고, 아빠한데 오빠가 죽을꺼라며 슬퍼한다.
가지고 있던 돈을 다 썼던 홀든은 동생에게 돈을 빌리고 다시 집을 떠난다.
홀든은 순수함을 좋아한다. 그래서 인지 책을 읽는 내내 홀든은 동생을 그리워하고 동생과 통화를 하고싶어한다. 어른들 속에 들어있는 속물이란 존재를 싫어하는 홀든. 어른이 아닌 아이지만 어른같은 홀든은 그 들속에 들어있는 속샘을 알면서도 그들과 같이 있으려한다. 난 이 부분에서 홀든의 외로움이 느껴진다.
술집에서 여자 3을 만나 이야기하고, 그는 그녀들이 그의 이야기를 귀귀울여 듣지도 않는다는 걸 알고 슬퍼한다. 그녀들이 홀든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그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아마 홀든은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었나 보다. 그냥 누군가가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호들은 그녀들이 마신 술값을 내주게 되는데, 그는 안다. 홀든이 술값을 안내도 된다는것을... 하지만 홀든은 같이 이야기 하기 전부터 그녀들이 마신 술값까지 전부 다 내준다.
술값을 내주면서도 내면에는 같은 테이블에서 이야기 하기 전까지의 술값은 본인들이 낸다고 해야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그 생각은 입 밖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그의 일상은 늘 이렇듯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싶어한다.
속물들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그럼에도 그는 그들을 비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