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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재테크의 기술 - 오디오 CD 1장 - The Skill of Financial Tach 2
이영권 지음 / 석세스티브이(북리슨)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누구나 돈을 벌고 싶다. 물론 나 역시도 돈 좋아하는 사람에서 예외가 아닌 이상 늘 돈 벼락 한 번 맞아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맘대로 안된단 말이야... 어려서부터 새배돈 몇 푼 받아가지고 동네 가게로 달려갈라치면, 딱 길목을 지키고 서서 돈을 가로채는 어머니...
분명 우리는 어려서부터 돈에 대한 막연한 금기를 가슴에 담고 살아왔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식과 도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돈에 관한 것이다. 단순히 월급을 타서 모두 소비해버리지 않는 이상 여유 돈은 생기기 마련이고, 그 돈을 어떻게 불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사실 재테크는 어느 정도의 시드머니(종자돈)가 있다는 전재하에서 출발한다. 그 돈을 단순히 은행에 넣어 놓고 기억에서 잊어버리는 행위는 분명 안정성면에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이자율이 물가상승률을 못따라 간다는 것...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분명 은행에 의지해야 되는 시기가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은행문턱을 못 벗어난다면 가만히 앉아서 인플레이션의 희생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이에 이영권 교수는 재테크에도 철학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재테크의 필요성과 함께, 그 방법의 하나로 케인즈의 재테크 3 분법을 소개한다. 부동산과 주식, 그리고 은행 예금을 이용해서 적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영권 교수는 각각의 투자 수단이 가지는 안정성과 유동성, 그리고 성장성을 기준으로 한 장-단점을 분석하는 투자의 과학적 의사 결정 방법을 주문하고 있다.
재테크의 기술이라고 해서 막연한 원론적인 수준의 강의가 아니라, 대단히 구체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며, 미국 등의 선진국과 우리의 경제환경이 가지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설명하면서 반드시 선진국의 재테크 방법이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특히 강의 후반부에 수시로 가정 재무제표 작성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적은 돈까지도 꼼꼼히 따져보는 습관이 필요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분명 재테크의 시작은 관련 지식의 습득과 종자돈 마련이다. 그러나 재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근검 절약하고 저축하는 생활습관이야말로 재테크로 가는 시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경제 전문가인 이영권 박사도 일요일날 2 시간에 걸처서 동전 하나까지 꼼꼼히 계산하는 '재무관리'를 한다고 한니, 비전문가이면서 아마추어인 우리가 막연히 수익율만을 보고 무작정 달려드는 투자 습관을 신중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