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공부 한글 선 긋기 : 글자 모양 - 3세 첫 공부 ③ 놀면서 배우는 첫공부 한글
가치교육연구소 지음 / 가치잇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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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현재 한글도 읽고, 한자리 산수도 하지만....

글씨쓰기를 무척....무척 싫어해요.

그래서 원형 스티커를 가지고 한글이나 수를 붙이는 것 위주로 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보면 '그래, 여기까지 아는게 어디야.' 싶을때도 있지만, 그러면서도 

'그래도.... 손가락 힘은 있어야지....'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이게 부모 마음 같습니다.





억지로 한글을 쓰라고 하기 보다는 

다시 기초적인 것을 통해 운필력을 기르고 싶어서 

가치잇다의 <첫 공부 한글 선 긋기_글자모양>를 가져와봤습니다.





공부와 놀이의 경계를 허무는 우리 아이 첫 공부, 워크북으로 

[공부일까, 놀이일까?]가 목적인 학습지!



목차? 계획표를 보면 다음과 같이 16일 동안 진행이 됩니다.




곧은 선, 꺾은 선, 둥근선으로 간단히 시작해

롤케이크에 회오리 선 긋기, 산타 할아버지 수염에 꼬불 선 긋기 등 

복잡한 선도 재미있게 활동하게 합니다.




하루 4쪽씩 활동하게 되었고, 

맨 밑 부분은 "내 맘대로 선을 많이 많이 그어 보세요"칸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유시간인거지요!



그리고 4쪽을 마치고 나면, 나를 칭찬하는 칸이 있어요.

색칠을 하거나 칭찬도장을 아이 스스로 쾅쾅!









10일부터는 자연스럽게 모음 모양, 자음 모양 선을 만납니다. 

글자로 인식하기 이전에 모음, 자음이 연상되는 모양 속에서 따라 그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글자와 더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직관적이고 큼직큼직한 구성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다채로운 그림!

이게 아무리 집에서 컬러프린트를 해도 책만의 특유의 색감을 이길 수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가 아이가 더 집중해서 선잇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끝나면 <첫 공부 한글쓰기_가나다>도 도전하고자 합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가득한 이 책으로 운필력이 더 커지길 바라면서!!!




놀 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는 어린이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가치잇다의 시리즈를 만나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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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불이 좋아? 노란우산 그림책 29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이정민 옮김 / 노란우산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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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기발한 그림책 《어떤 ○○이 좋아?》 시리즈!

그 중에 하나인 <어떤 이불이 좋아?>를 보았습니다.



푹신푹신한 이불 안에 쏙 들어간 주인공이 정말 귀엽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매일매일 똑같은 이불을 덮는건 지겨운가봐요.

가끔은 색다른 이불에서 자고 싶데요.


앉아서 그림을 그리다가 스르르 잠들 수 있는 의자 이불.

안전하게 바닥에 푹신한 이불이 있는 흔들흔들 공중에 매달린 이불.

여러 겹으로 덮으면 서서 잘 수도 있는 동그란 구멍이 난 도넛 이불.

자면서도 씽씽달리는 이불 자동차.

등등...

그 외의 다양한 이불들을 상상합니다.



그런데, 저런!

누군가 주인공의 이불솜을 몽땅 가지고 갑니다.

까만얼굴에 흰 수염이 난 양을 찾아야해요.


주인공은 흰 수염 양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 : 서서자는 도넛이불은 불편할거 같아~

엄마 : 맞아, 서서 자면 힘들거 같아!


읽으면서 만나보는 다양한 이불들에 대한 생각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그림책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불로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다니?!

이불집에서는 이불을 타며 미끄럼틀을 타거나, 이불 속에서 영화를 보고, 이불 속에서 장기를 두기도 해요.

그리고 이불열차를 탈때는 이불을 덮고 갑니다.


모든게 이불 속에서 이루어지지요.

겨울에는 따뜻한 생활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름에는 여름용 모시이불을 사용해서 지낼까요? (웃음)





신기한 이불 나라를 모험하며 숨어있는 양 찾기도 재밌습니다.

'양찾기? 쉽지~'했는데

양이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흰 수염" 양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아이와 눈을 부릅뜨고 양을 찾기도 했네요.




엄마 : 어떤 이불이 있으면 좋겠어?

아이 : 무지개 이불!

(요즘 무지개를 좋아하는 시기라서 모든게 다 무지개이네요)

그래도 아이만의 무지개 이불을 그림그리는 독후활동도 가져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기상천외한 이불들을 상상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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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화장실이 좋아? 노란우산 그림책 15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이정민 옮김 / 노란우산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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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기발한 그림책 《어떤 ○○이 좋아?》 시리즈!

그 중에 하나인 <어떤 화장실이 좋아?>를 보았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아이와 생각해 봅니다.



엄마 : 어떤 화장실이 좋아? 엄마는 자동으로 닦아주는 화장실이 있으면 좋겠다~

아이 : 나는 무지개 화장실!



그 외의 기발한 화장실들이 뭐뭐 있을지 들어가 볼까요?


매일매일 똑같은 화장실은 지루하지 않나요?

가끔은 색다른 화장실에 가보고 싶은 주인공.


변기에 앉으면 엉덩이에 맞추어 변기가 움직이는 물렁물렁 화장실.

엄~청 높은 변기라서 올라가기 급한 고층 화장실.

구멍을 잘 맞추어 볼일을 봐야하는 룰렛 화장실.

많은 변기들 중에서 진짜 변기를 찾아야 하는 로또 화장실.

등등...

정말 많은 화장실이 있습니다.



엄마 : 이런 화장실 있으면 어떨까?

아이 : 싫어, 불편할거 같아! 


그래도 마음에 드는 화장실도 있었네요.

미끄럼틀 화장실.

미끄럼 틀을 타고 볼일을 본다니?!

상상만해도 즐거운가 아이는 혼자 깔깔 웃습니다.



근데, 이런!

주인공의 롤러코스터 화장실의 변기를 고깔머리 털복숭이에게 도둑 맞아요!

얼른 찾지 않으면 

영영 놓칠지도 몰라요.


같이 찾으러 갑시다!!!!!!






변기 도둑인 고깔머리 털복숭이를 찾는 숨은그림찾기가 쏠쏠합니다.

화장실 마을과 화장실 항구, 화장실 경주장, 화장실 숲.

어디에 숲었을까요?



유쾌하고 기발한 화장실 소개뿐만 아니라

화장실 마을과 화장실 항구, 화장실 경주장, 화장실 숲에서 만나는 화장실 모습에 저도 새삼 감탄을 합니다.

화장실은 볼일을 보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배가 되기도 하고, 자동차가 되기도 합니다. 


의자를 단순히 의자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가 되고, 기차가되고, 자동차가 되기도 하는 '파란의자' 책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하지만 <어떤 화장실이 좋아?>책은 

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디테일하게 다양한 모습을 그렸기에

아이의 감각을 더 보조하기 좋은 책 같아요.





그리고 책에서 나온 것 처럼 

'아이 개성에 맞는 맞춤 화장실도 있다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도서관 화장실이

물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아쿠아리움 화장실이!

저희 아이도 저희 집이 아쿠아리움 화장실이었으면 좋겠데요....



물론 전형적인 T형인 저로서는,,,, 

'와, 돈이 꽤 들겠네...' 싶었답니다.


그래도 상상은 자유이잖아요! 


그래도 무지개 화장실과 아쿠아리움 화장실 중에 

어떤게 우리 집에 있으면 좋을지 물어보니, 무지개 화장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엄마 : 그럼, 아까 상상했던 무지개 화장실 우리 한번 색칠해볼까?

아이 : 좋아!






여러분들도 기상천외한 화장실 세계를 상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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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20
이춘희 지음, 권문희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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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책을 모르는 분은 없을거에요.

출간 이후까지 170만부 이상 판매된 대표적인 우리 창작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그 중에서도 생활 속 작은 이야기를 엄선해 담아 온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국시꼬랭이’를 소개합니다.


참고로 국시꼬랭이 시리즈 책은 2020년 봄, 늘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자 

QR 코드로 쉽게 감상할 수 있는 플래시 영상과 e-book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영상 기기에 더욱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서 발전하는 모습도 좋네요.

아무래도 입체적인 책 읽기를 경험할 수 있을거 같아요.






국시꼬랭이?

그게 뭐죠?


국시는 '국수'의 사투리이고, 꼬랭이는 '자투리'의 사투리입니다.

그래서 국시꼬랭이는 '국수의 자투리'를 말하는 거지요.


국수에도 자투리가 있어?

어디에 자투리가 생기는지 궁금함을 안고 책을 펼쳐봅니다.





뻐국새가 우는 어느 여름날, 

엄마와 동네 아주머니들이 콩밭을 매고 있습니다.

서로 품앗이를 해주는 거죠.



재원이와 성원이도 엄마를 도우고 있어요.

그런데 동생 재원이는 싫증이 나고 배도 고픕니다.

"엄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요."



동생 재원이가 보채자 엄마는 호미를 놓고 일어섭니다.

"그러잖아도 국시 만들러 갈 참이었어."



마루 위에 깨끗한 천을 펼치고 

안반과 홍두깨, 밀가루를 담은 함지박이 보입니다.



밀가루를 바닥에 떨어뜨려서

주호 엄마께 밀가루를 꾸어오는 상황도 있었지만,

엄마는 빌려 온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은 뒤 함지박에 담아 물을 붓고 반죽합니다.

그리고 그 반죽 덩어리를 안반 위에 올려 놓고

홍두깨로 꾹 누르며 계속 힘껏 밀면 아주 얇고 커다랗게 되어 가지요.

엄마는 국시 반죽이 달라붙지 않게 밀가루를 뿌린 뒤, 썰기 좋게 착착 접습니다.

그리고 국시 반죽 한쪽 끝부분을 싹둑 자릅니다.

드디어 국시꼬랭이가 만들어졌어요!



어느 정도 국시가 썰어지자, 

엄마는 남은 국시 반죽은 펼쳐 알맞은 크기로 잘라 재원이와 성원이에게 줍니다.


그런데, 저런....

동생 재원이가 소쿠리채 가져갑니다.

형 성원이 외치네요.

"이 욕심쟁이야, 어디 두고 봐!"





아이 : "재원이 나빠! 나누어 먹어야지."

동생 재원이의 행동을 보자마자 저희 아이가 하는 말이네요(웃음)

엄마 : "맞아. 나누어 먹어야 더 맛있는거라고 했지?"

아이 : "응!"




과연 동생 재원이는 혼자 국시꼬랭이를 먹을까요?

형 성원이는 못 먹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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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갔다온 기분이었습니다.


아이 : "품앗이가 뭐야?"

엄마 : "힘든 일을 서로 도와주는 거야, 옛날에는 김장일이나 이런 밭일을 서로 도와줬어."

아이 : "김장이 뭐야?"

엄마 : "김치를 담구는 일. 유치원에서 김치 담그는 체험 해봤지? (응) 김치를 엄~청 많이 만들때는 옆집 이모가 와서 도와줬다는 거야."




아파트나 현대 건물을 보고 살아온 아이에게 마당 있는 한옥이 보이는 풍경은 신기합니다.

계속 쳐다봅니다.


무엇이 안반이고 홍두깨인지, 그리고

재원이네 집 부엌 안에도 살짝 보이는 검은 물체(가마솥)은 무엇인지, 

저희 아이가 물어봅니다.

그리고 마당 오른편에 있는 수전을 보고 궁금해 합니다.

엄마 : "마당 수도인데, 옛날에는 여기서 세수를 했어. 화장실에 세면대 알지? 거기서 세수하지? 근데 옛날에는 저기 마당 수도에서 세수를 했데."

아이 : "우와! 나도 하고 싶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과자라는 것도 없던 시절....

하루가 다르게 아이들은 배고팠다고 합니다.

한 예로 저희 아버지도 옛날에는 길가의 사탕수수를 벗겨서 단물을 빨아먹었다고 해요.

국시꼬랭이 역시 어렵던 그 시절에 아이들이 먹었던 간식 가운데 하나였나봐요.

국수의 맨 끝 부분의 남은 부분을 은은한 불에 구우면, 바삭바삭하고 건강한 맛(?)의 과자이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날의 우리에겐 국시꼬랭이가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소박한 그 안에 담긴 견줄 데 없는 행복과 사랑을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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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올라
이탁근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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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차오르는 감정들.

아이의 시점에서 본 그림책이 있습니다.

이탁근 작가의 <차올라>입니다.



노란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듯한 주인공이 보이네요.

과연 노란 수영장일까요?

아하 다음 페이지를 넘기니 알았습니다.


주스였어요.

아이가 컵에 주스를 채우니 알게 된 것이 있는지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 내가 아주 신기한 걸 발견했어!

주스가 점점 차오르지? 차오르는게 또 얼마나 많은지 알아?


우리 강아지 밥그릇에 빗물이 차올라.

욕조에 따뜻한 물이 차오르면 머리 위로 뭉게뭉게 구름이 차올라.

하루하루 밤하늘이 지날수록 눈썹같았던 달이 동그랗게 차올라.



그리고 이 뿐만이 아니에요.

우리 반 장난꾸러기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 화가 붉으락푸르락 차올라!

내 얼굴에 웃음이 차오르면 엄마 아빠 얼굴에도 미소가 차올라.


그리고 

동생을 처음 만나는 순간, 내 마음이 벅차올라.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차오르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차오르다]

1.(동사) 물 따위가 어떤 공간을 채우며 일정 높이에 다다라 오르다.

2.(동사) 감정 따위가 마음속에 점점 커지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차오르는 존재들은 정말 많아요.

작가가 말한대로 

주스나 우유를 컵에 담으면 차오르고,

욕조에 물이 차면 구름(수증기)도 가득 차오르고,

또는

좋아하는 과자를 먹게 되면 기쁨이 차오르고,

혼나서 슬프면 눈에 눈물이 가득 차오르고...

등 물건에 또는 우리의 감정 속에 말이지요.


그리고 주인공의 경우, 

이런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던 차오르는 것들이 

점점 자연스럽게 가족에게로 향합니다.

엄마의 배, 그 속에서 자라는 동생, 동생을 낳으러 간 엄마를 기다리는 그리움 

그리고 동생이 태어나고 만난 기쁨까지요.


엄마 아빠에 대한 그리움은 헤어질때를 경험 한 적이 있기에 저희 아이도 그 느낌을 아는거 같지만

동생, 누군가 낯선 존재와의 만남이 기쁘다는 표현은 아직 모르는거 같아요.

감정은 그만큼 다양하고 추상적이기에 경험해보지 못하면 표현하기 어렵긴한거 같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그림책 이탁근 작가의 <차올라>를 읽고

감정 단어를 생각해보고 말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 감정 그릇 안에 또 다른 다양한 감정 단어가 차오르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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