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 눈사람 펑펑 2 팥빙수 눈사람 펑펑 2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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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눈사람펑펑2 #창비 #동화

#추천도서 #책육아 #독서 #신학기 #개학 

#알란책방 #시리즈


1권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 2권이 궁금했던 동화. 

팥빙수산 꼭대기에서 눈사람 안경점을 운영하는 펑펑과 직원 스피노의 이야기다. 

읽고 나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따뜻한 그림동화.



세상을 살아갈 때 도전이 필요할 때가 온다. 

처음이라는 모든 상황에 닥쳤을 때 고민이 들고 주저하게 되기도 한다. 

펑펑과 스피노는 이런 일이 닥친 이들에게 어떤 방법을 알려줄까? 


이미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새로운 것을 도전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많이 말린다. 

이제까지 해온 게 아깝다는 이유다. 

쌓아놓은 일들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도 용기가 있는 행동이다. 

만 개의 국가를 여행하는 게 목표였던 만국은 요리사로 변신한다. 



- 꿈은 언제든 바꿀 수 있어요. 저희 할머니는 여든 살에 등산가가 되셨고, 아버지는 요즘 발레를 배우는걸요. 내가 즐거우면 그뿐이에요. p27


그렇다.

본인이 하겠다는데 누가 말릴 수 있을까?

이 동화를 읽다보면 재미있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온다. 

만국이 떠나며 스피노를 스파게티로 부르는 장면도 유머스러웠다. 만국이 처음 만들어 내놓은 요리명도 '스피노 스파게티'. 재미있는 설정이다. 




새학기가 되면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긴장하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같은 반이 된 친구들은 어떨지 궁금하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는 새학기.

학부모들 역시 아이가 잘 적응할 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안경점을 찾아온 윤우는 전학갈 새학교 친구들이 어떨 지 고민이다.

윤우에게 눈 안경을 건네는 펑펑.

그 안경을 써보고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한 연습을 하게 되는 데 과연 윤우는 친구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 만남은 달콤한 동시에 짭짤한 법이지. p39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설레기도 두렵기도 하다. 아줌마가 된 이 나이에도 새로운 만남은 주저하게 된다. 아이들은 오죽할까? 

이 동화를 읽으면서 계속 맞아! 맞아!를 반복하며 읽었다.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안경을 만드는 이 안경점에 지구의 미래가 궁금하다는 아이가 찾아온다. 

정말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호기심은 막을 수도 없고 막고 싶지도 않다. 

4월이 되면 여름이 시작된다는 무서운 말이 들려온다. 

주아 역시 지구의 온도가 매년 올라가서 걱정이 크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주아는 어떤 행동을 할까? 


- 환경을 지키는 작은 습관이 펭귄들에게도 도움이 된대.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종이를 아껴 쓰고, 분리수거를 잘 하는 것들 말이야. p65


재미와 교훈이 함께 들어있는 동화. 

아이들과 이 동화를 읽으며 진로와 교우관계,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듯 하다. 



작가의 말이 끝나고 마지막 장에는 숨은 물건 찾기도 있다.

숨은 그림마저 귀엽다. 

못 보고 지나칠 뻔 했는데 책을 보신 분들은 꼭 숨은 물건 찾기를 해보시기를. :)


#순수한동화 #리뷰 #서평단 #협찬도서

꿈은 언제든 바꿀 수 있어요. 저희 할머니는 여든 살에 등산가가 되셨고, 아버지는 요즘 발레를 배우는걸요. 내가 즐거우면 그뿐이에요. - P27

만남은 달콤한 동시에 짭짤한 법이지. - P39

환경을 지키는 작은 습관이 펭귄들에게도 도움이 된대.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종이를 아껴 쓰고, 분리수거를 잘 하는 것들 말이야.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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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파우스트 - 5.5g, 10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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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테일 캡슐 중 가장 고소한 맛이 났어요. 가장 나중에 나온 캡슐이라 그런지 맛이 중후하면서 계속 끌리는 맛입니다. 거품기로 라테로 마시면 고소함이 두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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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별 헤는 밤 디카페인 - 5.5g, 10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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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이후 디카페인만 마시는데 이 캡슐커피 좋습니다. 라떼로 마시면 고소하고 좋아요. 요즘 이 커피만 마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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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 -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키큰하늘 11
조현미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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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 #조현미 #알란책방 #동화 



오랜만에 좋은 동화책을 만났다.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들에겐 양육자가 필수다. 보통 부모가 그 역할을 하지만 아닌 경우도 꽤 많음을 알 수 있다. 부모가 아닌 다른 양육자로 할머니도 있고, 친척들, 보모도 있다. 

조현미 작가의 [다온]을 읽게 된 계기는 작가의 이전작 [슬리퍼]를 정말 감명 깊게 읽었는데  꽤 여운이 오래갔던 책이다.


좋은 일들이 찾아온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다온은 아빠가 지어줬다. 어릴 때 아빠가 돌아가셨고 엄마는 연락이 되질 않는다. 

다온이는 할머니랑 살고 있고 할머니가 전부다. 할머니와 쌍둥이 자매인 이모할머니도 있지만 이 세상에 다온이 믿고 의지할 사람은 할머니다. 그런 다온에게 단짝 친구가 필요해졌다.

5학년 때 전학 온 윤여해와 친해지고 싶었고 단짝이 될 것 같았는데 여해는 자꾸 다온이를 피하는 것만 같다. 

다온은 여해의 일상을 알고 싶지만 여해는 거리를 두려고 한다. 

할머니랑 살고 있다는 설정에 언젠가 다가올 불행이 예상되었다. 


할머니는 얼굴에 잔뜩 힘을 주며 눈을 꾹 감고 있었어. 눈가의 골 깊은 주름이 할머니가 골똘한 생각에 잠겨 있다고 말해 주었다. p38

할머니는 다온에게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다온은 민지 무리에게 왕따를 당하게 된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편하지 않는 다온. 

다온은 엄마가 궁금해 할머니와 이모할머니에게 물어보지만 타박만 돌아올 뿐이다. 할머니에게 소리를 치고마는 다온이.

그런 다온에게 전부인 할머니가 곧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할머니가 불쌍하고 대들었던 일이 미안했는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뭔가가 말을 못 하게 목구멍을 꽉 틀어막고 있는 것 같았어. p69



이 동화에서 어린이들은 순수하지 않다. 아이들끼리 아무렇지 않게 임대아파트 얘기를 하는 게 현실을 반영한 것 같았다. 

여해는 이 아파트 꿈터에서 살고 있는 게 들통이 난 후 아이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그런 여해와 다시 친해지게 된 다온. 

이 아이들은 뭔가 부족해서 끌린 게 아니다. 서로의 다른 점, 그리고 다정함이 서로를 이끌었을 뿐이다. 그래서 이 동화가 좋았다.



할머니도 떠나고, 이모할머니도 예전 집으로 떠나고, 홀로 남은 다온은 어떻게 될까? 

여해와 같은 꿈터에서 살게 될까? 

외로운 다온은 할머니의 말을 기억해 낸다.


나쁘기만 한 일은 없다. 마음만 고쳐먹으면 나쁜이 좋은 일로 바뀔 때도 있다. p122

아이에게 어른이 필요한 이유다. 

좀 더 살았단 이유로 이것저것 간섭하라는 것이 아니라 먼저 삶을 더 살아본 경험을 아이에게 스며들 수 있게 안내자 역할을 해주면 된다. 

여해는 '엄마나 아빠가 없어도 스스로 잘 크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한다. 여해 곁에는 꿈터라는 공간과 함께 살고 있는 엄마라 불리는 보육자와 성이 다른 언니들이 있기 때문에 잘 클 수 있지 않을까?


- 아무리 힘들어도 마음속에 웃는 방 하나 남겨 놓으라고. p146

다온은 아파트가 아닌 해 뜨는 마을이라는 곳에서 새롭게 살아가야 한다.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에서. 전학도 해야 했고 친구들도 새로 사귀어야 한다.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힘든 어른들에게도 이 동화는 감동을 줄 것이다. 

씩씩한 다온이의 앞날을 응원한다.

할머니는 얼굴에 잔뜩 힘을 주며 눈을 꾹 감고 있었어. 눈가의 골 깊은 주름이 할머니가 골똘한 생각에 잠겨 있다고 말해 주었다. - P38

할머니가 불쌍하고 대들었던 일이 미안했는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뭔가가 말을 못 하게 목구멍을 꽉 틀어막고 있는 것 같았어. - P69

나쁘기만 한 일은 없다. 마음만 고쳐먹으면 나쁜이 좋은 일로 바뀔 때도 있다. - P122

아무리 힘들어도 마음속에 웃는 방 하나 남겨 놓으라고.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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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많은 개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8
박혜선 지음, 김이조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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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많은개 #그림책 #공존 #동물 #유기견 #떠돌이개 #동물과공존 #한솔수북

#박혜선 #김이조 #알란책방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우리 집에 반가운 그림책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이름이 많은 개]입니다. :)



책 제목처럼 표지에 많은 이름이 있습니다.

얼룩이, 배추, 파슬리, 번개, 가을비.

이 개의 진짜 이름은 뭘까요?

왜 이름이 이렇게 많은 걸까요?




표지를 넘기면 맨 앞에 보이는 장면이에요.

저는 이 페이지를 봤을 때 굉장히 외로워 보여 슬픈 내용일까? 생각했답니다.

수평선 너머 보이는 해가 지는 노을인지,

떠오르는 태양인지,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달라 보이는 것 같기도 했어요.


휴가나 명절이 끝난 바닷가에는 버려진 개들이 많다.

그 개들은 먹이를 찾아 마을을 어슬렁거렸다.


그래서일까요?

이 마을에는 떠돌이 개가 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름이 많은 개를 만나면 인사를 건네고 챙겨줍니다.

사고도 많이 치는 이름이 많은 개.

가끔은 이놈의 개가 되기도 했어요.

빗자루가 날아오고 슬리퍼가 날아올 때도 있지만

이름이 많은 개는 그렇게 마을을 어슬렁거리며 잘 살았어요.

어느 날, 소담이라는 친구가 나타납니다.

둘은 친한 친구가 되지요.




그런데 소담이 할머니 집에 불이 납니다.

서울 사는 '영란'이가 딸을 할머니 집에 놓고 갔어요.

제 이름과 같은 '영란'이라 참 반가웠답니다. ㅋㅋ


이름이 많은 개는 소담이를 졸졸 따라다녀요.

장난을 치면 또 '저놈의 개'가 됩니다.

그래도 이름이 많은 개는 이 마을에서 사랑을 받고 있어요.


파란 대문 집 앞에도,

빨간 대문 집 마당에도,

정수네 화단 옆에도,

골목 끝에도,

개 밥그릇이 있는 마을이랍니다.


이름이 많은 개들이 많이 살고 있는 마을은 언제나 북적북적하네요.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처음에 들었던 조마조마한 마음이 사그라들었어요.

가슴이 따뜻해졌지요. :)


<이름이 많은 개>는 어디든 있는 것 같아요.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진다면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볼까요?

따뜻한 그림책 <이름이 많은 개>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휴가나 명절이 끝난 바닷가에는 버려진 개들이 많다.
그 개들은 먹이를 찾아 마을을 어슬렁거렸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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