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날 딴지일보에
김어준이 쓴 글의 마지막 문단은 이렇게 끝난다.
내가 예외가 없다 믿는 법칙은 단 하나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거. 그가 외롭게 던진 목숨은, 내게 어떻게든 되돌아올 것이다. 그게 축복이 될지 부채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그만한 남자는, 내 생애 다시 없을 거라는 거.
이제 그를 보낸다.
잘 가요, 촌뜨기 노무현.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나는 오늘 하루 일을 마치고 나면
서재에 오래 숨겨 둔 독주 한 병을 따서
한 잔은 祭酒로 따라서 상 위에 두고
다른 한 잔은 祝賀酒로 마실 것이다.
슬프고 기쁘게.
"우리가 어떻게든" 해냈다.
잘 가라, 이 쥐새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