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렇게 쉽게는
외롭다 말할 수 없어졌지만
주저함이 향기처럼 흩어지고
무언지 모를
차분한 것이 내 맘에
조금씩 차오를 때
하나씩 불안한 빈틈을 메워가다
햇빛 좋은데
무거워만 있을 때
즐겁고 싶다는 생각이
날 숨 막히게 할 때
이젠 그렇게 쉽게는
알겠다 말할 수 없어졌지만
조급함이 바람처럼 흩날리고
무언지 모를
차분한 것이 내 맘에
조금씩 차오를 때
하나씩 불안한 빈틈을 메워가다
햇빛 좋은데
무거워만 있을 때
즐겁고 싶다는 생각이
날 숨 막히게 할 때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하나씩 하나씩
마음이 자랄 때
질문이 멈추고
큰길이 보일 때
끝을 알 수 없어서
다시 흔들릴 때
난 용기가 필요할 때
하나씩 불안한 빈틈을 메워가다
햇빛 좋은데
무거워만 있을 때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날 감싸 올 때
나는 늘 권나무 선생이, 그는 현직 교사다,
우리 포크 음악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무심하게 옆에 앉아서
어찌 사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
두런두런 털어놓는
육성의 순정.
1집 <그림>과 2집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이 두 장의 앨범은 두고 두고 들을 만하다.
특히 이 노래 <노래가 필요할 때>는
정말 듣고 싶은 날에 들으면 울컥할 때가 있다.
"질문이 멈추고 큰길이 보일 때
끝을 알 수 없어서 다시 흔들릴 때"(sic)
바로 오늘 같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