忘れはしないよ 時が流れても
잊지는 않을꺼야 시간이 흐른다 해도
いたずらなやりとりや 心のトゲさえも 君が笑えばもう
짓궂었던 장난과 가슴 속 가시조차도 네가 웃으면
小さく丸くなっていたこと
작고 둥글게 변해가는 걸
かわるがわるのぞいた穴から
번갈아 가며 엿봤던 구멍에서
何を見てたかなぁ?
무엇을 보고 있었던 것일까?
一人きりじゃ協えられない 夢もあったけれど
혼자서만 맞출 순 없어..꿈도 있었겠지만
さよなら 君の聲を 抱いて步いていく
안녕...너의 목소리 가슴에 담고 걸어가네
ああ 僕のままで どこまで屆くだろう
아!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探していたのさ 君と會う日まで
찾고 있었지 너를 만나는 날까지
今じゃ懷かしい言葉
지금은 그리운 말들
ガラスの向こうには 水玉の雲が
거울 저 편엔 물방울 무늬의 구름이
散らかっていた あの日まで
흩어지고 있어 그 날까지
風が吹いて飛ばされそうな 輕いタマシイで
바람이 불어서 날아갈 것 같은 상쾌한 마음으로
他人と同じような幸せを 信じていたのに
다른 사람들과 같은 행복을 믿고 있었지만
これから 傷ついたり 誰か 傷つけても
그때부터 상쳐입기도 하고 누군가를 상쳐입혔지만
ああ 僕のままで どこまで屆くだろう
아! 내가 어디까지 다다를 수 있을까?
瞬きするほど長い季節が來て
눈 깜빡할 정도로 긴 계절이 찾아와
呼び合う名前がこだまし始める 聽こえる?
서로 부른 이름이 메아리치기 시작했어 들려?
아주 옛날,
뭐 하나 만드느라 일본에 제법 오래 체류하던 시절에
같이 일하던 자이니치 동료가 자주 들어
저절로 나도 좋아하게 된 밴드 스피츠.
스피츠의 노래를 들을 때면
나는 늘 8월 말의 학교 운동장이 떠오르곤 한다.
늦은 여름 오후,
한 여섯 시 무렵일까.
내내 불타던 햇빛이
좀 수그러들고
열기에 지쳐 축축 늘어졌던 나뭇잎들은
조금 생기를 찾고
어디선가 들리는 웃음소리와 노래 소리
올라오는 비릿한 습기와
먼지냄새로 살짝 어지러울 때.
바로 그 때.
...
뭔가 스물스물 퍼지는 어떤 분위기.
들뜨고 흥겹고 불안하고
떨리고 두근두근대는
뭐 그런 간지...
그런 걸 보통 "청춘의 냄새"라고들 부르지 않나.
그래서 이 밴드의 멜로디는 청춘 영화의 인트로 뮤직같다.
楓이라 쓰고 "카에데"로 읽은 후 단풍나무로 뜻을 새기는
이 노래는 98년 노래인데 요 근래 일본에서 홍차 cf에 나오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지난 주말 술자리에서 그 소식을 전해 준 그 갑장 친구가
2차에서 이 노래를 아주 멋지게 불렀다.
이십대 때는 아주 맵시가 이뻤던 그 친구도
영락없는 아저씨가 됐다.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