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 이후로

오랜만에 신심과 덕력이 터지는 두 권의 한국 소설을 읽었다.


하나는 단권으로 900페이지에 달하는 

박지리 작가의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다른 하나는 김희선 작가의 <무한의 책> 


두 권 모두 크고 두꺼워서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배개로도 쓴다는 러시아 흑빵 뜯어 먹듯 읽었다.


나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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