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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사이트 https://tumblbug.com/ko/416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피해 가족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달력이 제작됐다. 디자인 컨설팅 업체 슬로워크가 만든 ‘기억하라. 그리고 살아라’는 이름의 2015년도 달력이다.
달력은 흰 바탕에 검은색 숫자와 글씨로만 구성됐다. 표지에는 416이라는 문구가 볼록하게 양각으로 처리됐다. 두번째 장은 나희덕
시인의 ‘살아라. 그리고 기억하라’는 시가 적혀 있다. 세번째 장부터 1월이 나온다. 그림 등 장식은 일절 없다. 일요일과
공휴일도 빨간색이 아니라 검은색이다.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은 날짜도 없이 비어 있다. 대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종이배를
접을 수 있도록 노란 색종이 한 장을 부착했다.
기억하라. 그리고 살아라’는 달력 제목은 나희덕 시인이 직접 지었다. 슬로워크의 요청에 나 시인은 “1980년대 쓴 시(‘살아라.
그리고 기억하라’)가 현재도 유의미한 것 같다”며 자신의 시 제목을 변형시킨 제목을 지어줬다. 조성도 슬로워크 이사는 “달력은
1년 내내 걸어두고 보는 것이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로 유용하다. 세월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되 모두에게 부드럽게 다가가
공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휴일이 의미가 없는 유가족 마음을 헤아려 공휴일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달력은 온라인 모금사이트 텀블벅(https://tumblbug.com/ko/416)���
서 판매된다. 1만5000원을 후원하면 달력을 1부 보내준다. 후원금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에 전액 전달한다. 12일
현재 후원액수는 400만원(목표액수 300만원)을 넘겼다. 현재까지 달력 구매의사를 밝힌 이들은 14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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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