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그것도 중복 즈음에 슈베르트의 가곡을 들으면 덜 덥다.


왜?


갑자기 사는게 지랄맞게 느껴져

선풍기 앞에 늘어진 육신을 추스리고

없는 의관이라도 정제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서 월출산 부근에서


말 그대로 '방랑자의 밤노래'를 부를지 모르니까.


아이고 질척거려.



위  버전은 누가 노래했는지 모르겠다.


아래는 내가 요즘 사랑하는 최고의 리트(leet) 가수 바리톤 Matthias Goerne 버전의 D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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