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퇴근하니 고문진보 후집이 도착했다.

시가를 모은 선집은 구입한지 오래됐으나 산문을 모은 후집은

내동 잊고 있다가 이번에 구입했다.


오래 전에 내게 한문을 가르치시던 선생께서 늘 사서삼경으로 틀을 잡은 연후에는

이 책을 독해와 작문 교본으로 삼아 늘 가까이 두고 읽으라  하셨는데

선생께서 떠나신지도 한참 세월이다.


천오백년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눈물과 애상, 분노와 결기, 낙관과 긍정을

천오백년후에 사는 내가 다시 더듬어 읽는 소이는 사람살이가 시공의 차원을 넘어

내남없이 다르지 않다는 자명한 사실이 주는 안온함 때문일테다.


새로이 글을 익힐 요량은 아니지만 옛글에서 오늘의 시름을 잊고 혹여 내 깜냥이

이르러 조그만 가르침이라도 얻는다면 足矣.






근래 트로트 좋아하는 아저씨들 사이에서 '바네사 메이'로 불리는 전자 바이올린니스트

조아람양의 연주 영상. 해금이나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의 비브라토는 정말.


조아람양의 유튜브 채널

http://www.youtube.com/user/0523jo/videos?sort=dd&view=0&shelf_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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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2 05: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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