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듣는 John Mayer.
나는 존 메이어란 이름을 음악보다 가십 잡지에서 먼저 보고 들었다.
(왜 천난만날 누가 누구와 자고, 헤어지고, 이혼하고, 애인 쇼핑 기사만 나오는
그런 잡지 말이다.)
그래서 누가 존 메이어 음악 좋다고 칭찬을 해도 흥....그래봐야 여자 배우들이나
'후리고' 다니는 '멀끔한 음악 날건달'쯤으로 생각했다.
(물론 그 이면에는 나의 '뮤즈'였던 여배우 몇을 홀라당 강탈해간 '난봉꾼 연적'에
대한 적개심이 있었음은 사실이다. 아..)
그러다 근래 술먹으러 간 술집에서 주인이 틀어 준 음악이 취중에도 너무 좋아
이 가수가 누구냐고 물었다가 처음으로 존 메이어의 연애담이 아닌'음악'을 들었다.
와... 정말 어썸하다.
가사 쓰는 능력이나 멜로디 구성, 특히 기타에 남아있는
컨트리 터치에 블루스 감성까지...
나의 '그녀'들이 넋을 놓을만하다 싶기도 하고. ㅋ
그 다음 날로 존 메이어가 발매한 엘범 중 다섯 장을 골라 구입해
cd음원을 mp3와 flac으로 리핑해서 폰과 태블릿에 쟁여두고 듣는다.

내 귀엔 3집 앨범 <CONTINUUM>이 참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