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한시 300수>가 도착했다. 정민 선생의 책이라면 그냥 사고 본다.
지난 밤 들쳐보니 참 좋다. 원시보다 더 좋은 정민선생의 해설도 좋고 무엇보다
원시를 상세하게 해제한 것이 좋다.
문제는 표지다.
아... 이 무슨 7~80년대 "팝송대백과"류의 '야매'스러운 '조악함'인가 ?
사진엔 없지만 '세네카'는 더 깬다.
'의도한 쌈마이 복고 스타일'인지 '시안 미검토'의 참사인지
아니면 내 졸렬한 '미감'의 문제인지...
옆 자리 동료가 내 책상 서가에 꽃힌 이 책의 세네카를 보고 한 마디했다.
"어쩐 일로 역 좌판대에서 책을 구입했어?"
영등포역 1층 롯데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염가도서판매점' 좌판에
놓여진 정체불명의 책들...
딱 그 책들의 디자인이다. 내 눈엔.
이게 뭐야.
김영사....헐 ! 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