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당일을 포함해 연휴 3일을 편집실에서 지내고 있다.
작가들..조연출들 모두 떼꾼하다.
물론 이 나라에서 우리만 추석에 일하겠는가.
우리 뿐 아니라 온 나라의 경찰 아저씨, 청소부 아저씨, 시험을 앞둔 학생들
기자들..나와 같은 직종의 동업자들...운전 기사님들..그리고 당직하는 의사 선생님들과
소방관 아저씨들도 함께.
문 닫은 여의도의 식당들 탓에 추석 당일은 편의점 도시락과 빵으로 끼니를 잇고
어제는 문 연 식당을 찾아 밥을 먹었다. 오늘(토)은 아마 다 열겠지.
이게 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
한 2년 주로 관리와 기획만 하다가 다시 현업으로 내려오니 몸은 고달파도 흥은 난다.
긴가민가싶던 편집 프로그램의 단축키들도 손가락들이 먼저 기억해냈다.
잡스형님...땡큐.
파이널 컷을 구동할 때마다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편집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나 " 감동합니다.
갈 길은 먼데 해는 지는 형국이지만
가고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