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아내와 아침 먹으며 뉴스를 보다가 울컥해서 밥을 남겼다.
자식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어디서 아이들 다치고 희생됐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
어제 실종된 아이들, 고2, 이제 열여섯, 열일곱밖에 안먹은 애들인데...아이고.
우리 아들보다 두 서너살 많은 나이들이다.
하루 아침에 금쪽같고 천금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심정은 어쩔것이며
채 제대로 한번 피워 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진 저 꽃 같은 아이들은 또 어쩌나.
아깝고, 아깝고 또 아깝다.
아이고.
생때같은 자식 앞세우고 저 부모는 어찌 사나...
애들데리고 그 망할 놈의 극기캠프 좀 하지마라.
'권위에 굴복..시스템에 복종..집단에 복속'을 폭력적으로 가르치는
그 썩을 극기 캠프..공자도 노자도 못한 '극기'를 누가 누구한테 가르친다고.
어차피 저 아이들 3년 후면 군대가서 치떨리게 몸으로 겪을 일을
굳이 저런 걸 기획해서 어린 애들을 사지로 모나.
아이들의 명복을 빌고
부모님들께 위로를 전한다.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