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난 주말에 가족 모임이 있어 강화도에 다녀왔다.

아직 물때가 아닌 시간이어서 긴 갯벌과 그 위에 얹혀진 배들을 보며

포구에 앉아 맥주를 마셨다.

 

 

다음 날 새벽에야 물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나가

제법 센 바람과 빗속에서 서해 바다를 봤다.

 

 

나이가 들어도 내륙 지방 산골짝 출신인 나에게

바다는 여전히 무섬증을 일으킨다.

 

그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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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5 18: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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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6 09: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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