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독일 소시지공장 '사장 싸모'인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다섯권을

다 읽은 알케씨를 모시고 이야기 나눠봅니다.

 

Q)  재밌나요 ?

 

   A)  네.

 

Q)  감상은요 ?

 

  A)  TV 주말 드라마 보고 난 느낌 ?

 

Q) 구체적으로 말해 보셈?

 

  A) 사건은 창대하나 플롯은 사소하고 내러티브는 서사신데 인물은 서정시.

 

      제프리 디버 형님이 '반전의 강박'만 없애면 더 좋은 작가가 될 수 있듯

      노이하우스 싸모는  '非용의자 강박'과 '사건이 가끔씩 산으로 가는 곁가지 치기'만

      줄이면 더 힘 받을 듯.

 

Q) 이상하단 말인가요 ?

 

  A)  아니요. 사소해서 좋더란 말. 그리고 작가가 너무 인간미가 넘쳐요.

       

        또 범죄는 잔혹하고 현장은 피칠갑인데 상황과 배경은 맹숭맹숭한 것이

        소금간이 덜 베인 백김치의 맛이 납니다. 

        그런데 이건 제가 헤리 홀레나 보슈 형님들 같은 블러디맨들에게 

        단련되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니...

      

Q) 여럿에게 권할만 한가요 ?

 

  A) 네.  그리고 덤으로 형사들 '연애질'도 기본 '쯔끼다시'로 나온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우역곡절의 권선징악' 스토리인데 앞에 '권선'은 빼고 '징악'의 서사성이 흥미로워요. 

 

Q) 좋아하는 캐릭터는 ?

 

   A) (환호성과 함께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당연 피아 형사.

 

Q) 시리즈 중 가장 좋았던 편은 ?

 

   A) 1편 <사랑받지 못한 여자>  ***  / 5 

       3편 <깊은 상처>                **** / 5

       4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 5

 

  Q) 레퍼런스 북을 든다면

 

  A) 아래 책과 톤이 비슷해요. 읽는 재미는 미세보정없이 표준 편차 안에서 노이하우스 싸모 윈.

      참.. 번역도 김진아의 것이 더 좋아요. 유럽어의 이질감이나 위화감이 전혀 안드는 편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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