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네.
예전에는 비오는 날 아침이면 라디오에서 꼭 한번씩 나오곤 하더니
요새는 듣기가 힘든 Uriah Heep의 Rain.
하드락 밴드와 어울리지 않는 꽤 근사한 피아노 전주가 좋은 노래.
가사는 뭐..한 여인에 대한 원망과 자기비하...좀 찌질하다.
(See what you have done to my life.니가 내 인생에 뭔 짓을 했는지 함 봐봐 ! ㅋ)
거리가 내다 보이는 찻집에서 들으면 더 좋더라 나는.
올해 봄은 비가 덜 내린다. 날만 춥지...
두보의 시구처럼 봄비는 好雨知時節 當春乃發生인데 말이다.
아침에 본 슬픈 사진 하나. 망연자실해하고 있는 코알라다.

집 떠났다 돌아오니 고향이 사라져버린 이 가련한 친구는 어쩌나.
간빠레..코알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