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현장  

스태프들은 낯설고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감기 기운으로 몸은 으쓸거리고  

기웃거리다 본 현장 구석에 쌓아 둔 노란봉지의 커피믹스 

큰 컵에다 믹스 두 개를 넣고 빠져죽을 만큼 물을 붓고 

망연히 앉아 작가들을 기다리는 시간. 

吉보다 凶이 많을 일이지만 

謨事在人 成事在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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