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염천이지만 해찰을 부리다 밀린 일 때문에 더위를 피해 어디 멀리 떠날 상황도 아닌지라 찌릿찌릿한 쟝르 소설 몇권을 죽부인삼아 한여름을 날까 싶다.   

국내 출간된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전권을 다 읽은 터라 그의 스탠드 얼론작 중 미처 못 읽은 <악마의 눈물>, 포 할아버지의 <코브라>, 요즘 <모던타임스>를 읽으며 열광하고 있는 이사카 고타로의  <마리아비틀>, 근래 많은 이들이 한목소리로 상찬해마지 않는 <파이 바닥의 달콤함>과 <내가 잠들기 전에>, 그리고 (그들의 동의와 이해와는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좀비와 뱀파이어를 동지로 생각하는 나의 기대작 <블러드오스>까지.... 미리 냉장고에 넣어 둔 여섯개들이 맥주 한 팩을 한 캔씩 꺼내 마시며 뜨거운 여름밤 함께 뒹굴기에는 제법 훌륭한 멤버들이다.  

 (사진에서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 S.J 왓슨의<내가 잠들기 전에>가 빠져있는 건 서가 어디에다 꽂았는지 찾다 찾다 못찾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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