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들에게 권한다

양각양 ㅣ 한국 무협 명작 컬렉션 2
한상운 지음 / 로크미디어 / 2007년 10월

가문의 비밀을 가슴에 품은 고독한 절세 미남자. 

또 그에게 아낌없이 열여덟 방심을 던지는 절세미녀가 등장하는  

구무협의 클리쉐에 혀을 차는 사람들과  

하늘을 뒤엎고 땅을 파헤쳐버리는 파천황의 무술을 연마하는 먼치킨 캐릭터에 넌더리를 치는 당신 !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문장훈련이나 극화 구성에 대한 트레이닝도 받지 못하고 

인간 실존에 대한 고민이나 집단과 개인이라는 본질적 사유라는 걸 동네 개소리쯤으로 여기는 

생무식한 스무살짜리 작가들의 조악한 문장과 꼴값떠는 싸구려 문장에 질려버린 당신들에게 권한다. 

이 피비린내나는 잔혹 버라이어티 소동극을.   

양각양의 유상진과 <무림사계>의 담진현은 참으로 찌질하지만  

그래서 리얼하다. 당신과 나의 이야기니까. 

이 책도 한상운의 전작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곧 절판되고 품절될 것 같다. 

서두르길. 

p/s 

좌백과 이재일, 한상운을 이영도처럼 쟝르문학의 스타로 만들수 없을까. 

한상운의 <무림사계> 1권과 2권을 정말 영화로 각색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