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가, 드라마를 보다가 눈물을 흘릴 때는 괜시리 옆사람의 눈치를 보아야 하지만, 혼자서 책을 읽을 때는 펑펑 울어도 상관없어서 좋다. 마음껏 울고 나면 마음이 더 든든해진 느낌이 들어서 좋다. 책이 나를 위로해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그렇게 나에게 눈물이라는 약을 선사해준 책들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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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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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독했다. 이 책. 이 작가, 참 영리하게 잘 썼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지막에서 눈물이 터져나왔다. 누군가를 울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어떤 이야기들인지 이 작가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울게 만들려고 쓴 이야기에 이렇게 나는 또 책장을 넘기며 눈물을 쏟아내고야 만다. 어쩌면 이 이야기들은 바로 이 지독한 삶을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르니.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한은경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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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랑의 역사'라는 가상의 텍스트로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몇 가지 서로 다른 사랑의 역사가 교차되는 이야기의 중심에는 누군가를 향한 진한 그리움이 스며 있다. 유머가 있고 재치가 있으면서도 뼈 속 가득히 슬프게 만드는 재주는 그녀의 남편인 조너선 사프란 포어와 닮은 듯 하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아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만으로 가득찬 삶을 이해한다면 이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을 대비해야만 한다.
달의 바다-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7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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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달의 바다를 유영하듯 천천히 읽어내려간 소설. 따뜻하고 부드럽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가슴을 아프게 툭 치는 소설. 갑자기 터져나온 울음은 아프지만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존재, 가족이라는 존재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울고 나면 이 소설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헤르만
라르스 소뷔에 크리스텐센 지음, 한경희 옮김 / 낭기열라 / 2007년 6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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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엔 이 작가의 재치있는 문장에 반했다. 간결하면서도 깜찍한 유머가 있는 문장이 좋았다. 그래서 나중에 눈물이 갑자기 나왔을 때, 약간의 배신감마저 들기도 했다. 그렇게 갑자기 아프게 한다. 이 소설. 어느 날 갑자기 삶의 비의를, 고독을 알아버린 어린 소년의 상실감을 재치있으면서도 아프게(!) 그려낸 소설. 이 소설을 읽기 전에도 여전히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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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엔 울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조금 진부하다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책장을 다 덮을 때쯤 알게 되었다. 공지영이라는 작가의 힘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을. 진부하다고 생각했던 줄거리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때로 너무 하찮게 느껴졌던 내 삶이 죽음 앞의 절실함으로 다가오는 순간, 너무나 당연하게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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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아홉살 짜리 화자의 눈으로 그린 이 소설은 지독하게 아름다면서도, 엄청나게 슬프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일이 얼마나 아픈 일인지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매번 그런 이야기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어쩌면 그것은 슬픔을 아름답게 빚어내는 작가의 힘인지도.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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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렸을 적, 이 책을 읽고 울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나에게 처음으로 눈물을 선물해주었던 책. 책을 읽으며 이렇게 많이 울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어 준 책.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예습하게 만들어준 책. 책을 읽으며 흘렸던 가장 많은 눈물. 그리고 최초의 눈물로 기억되는 책.
말리와 나- 세계 최악의 말썽꾸러기 개와 함께한 삶 그리고 사랑
존 그로건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9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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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개를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는 내가 이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왠걸. 이 책은 그것이 얼마나 슬플 수 있는 일인지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무리 끔찍한 개였다고 해도 헤어지게 되면 그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 길들여지게 되면 어떤 헤어짐이든 슬플 수밖에 없다는 것. 그것을 공감하는 이라면 이 책을 덮기 전, 쏟아지는 눈물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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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08-05-09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다 많이 울었던 책들이네요;; 위에 세 권은 아직 못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