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슈퍼히어로 아카데미아 : 아는 히어로, 모르는 이야기 - A♭시리즈 003 - 아는 히어로, 모르는 이야기 - A♭시리즈 003 A♭시리즈 3
김닛코 / 에이플랫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히어로!하면 생각나는 곳은 마블, 그런 마블과 코믹스로는 업계의 양대 거물(?)이라고 하는 곳이 DC. 사실 코믹스자체만 놓고 본다면 마블보다는 DC의 캐릭터들이 더 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그에 반해 마블의 캐릭터라는 것을 인지하고 알고 있던 캐릭터는 스파이더맨? 마블에서 판권이 팔려나간 엑스맨?

최근 10년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오류를 생성하며 진행되어왔고, 그 오류를 마블의 제작자 케빈 파이기가 오류인 것을 인정하고 수정에 들어간 부분도 있다는 것을 보면 또 앞으로는 어떤 이야기를 펼쳐놓으며 떡밥들을 날려댈지도 기대가 된다.



히어로, 그것도 슈퍼 히어로는 내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의 그것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그렇기에 만들어진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설정들은 황당하다가도 어느새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픽 노블 속에서 구축되어 온 세계관과 영화로 각색되며 구축해가는 세계관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건-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잖아! 하게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원작인 그래픽 노블과 상대적으로 쉽게 접한 영화의 괴리를 느끼며 다시 한 번 진입장벽이, 아니- 전환장벽이 높다고 생각이 된다.


아직 가야할 길도 멀고, 온 길도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멀리 온 느낌이라.

애를 써봐야 소용이 없는 건 내버려두고 내가 알고 싶은 것들만 보아야할 것 같다.

 



2018년 6월 9일의 글인 "와스프가 두 명? 앤트맨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의 말미에 이런 글이 있다.


미시세계에서는 물체의 속도와 위치를 동시에 정확히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양자영역에서는 시공간을 특정할 수 없는 동시에 다른 우주와의 연결점도 발견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다른 차원의 평행우주는 양자의 개수만큼 우리 주위에 널려 있다는 것이며, 이 시간에도 또 다른 시공간이 계속 만들어지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양자영역을 이용한다면 앤트맨이나 와스프가 일종의 시간여행을 통해 모두를 구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도, 괜찮다. 이렇게 쓰면서도 나도 잘 모르겠으니까. 사실 양자역학은 물리학자들도 잘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니 뭐.


나름 전자과를 다니며 반도체 공학수업을 들었던 기억을 되살려 보자면,

양자영역은 어떤 형태로든 왜곡이 일어나게 되어있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줄지는 정확하게 모른다- 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가장 그런 말을 잘 설명해주는 그림이 양자우물(?)이었던 것 같다.

평평해보이는 곳에 어느 한 점에서 비틀어지며 에너지가 한곳으로 모이는 거였던가?

완전히 이해하기보다는 대~충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며 봐줘야하는데,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뇌피셜을 너무 본 것 같다. 양자영역? 토니 스타크가 만들었던 장비? 엔드 게임에서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튈지 기대가 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2016년 5월 5일 시공그래픽노블 1boon에 실린 글 중 "스파이더맨, 큰 결심엔 큰 책임이"에서는 스파이더맨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보고 피식할만한 부분이 나온다.

벤 삼촌은 스파이더맨이 영화화 또는 애니화될 때마다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알려주고 돌아가시기 바빴지만

벤 삼촌의 일은 안타깝고, 피터 파커의 인생도 안쓰럽지만 -

이야기를 짜내기 위해 거기에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짠내란 짠내는 다 풍기는 주인공들이 모두 안쓰럽기도 하다. 






사실 MCU 시리즈 속 캐릭터와 이야기, 그래픽으로 구현된 볼거리가 재미있어서 마블이라는 출판사와 DC라는 출판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마블 영화가 이렇게 대박- 아니, 초대박을 치지 않았다면 그런 것도 있더라는 생각에서 조금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까지 번지지 않았을 것이다.


흥미 본위의 TMI 인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모른다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큰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니까.

캡틴 아메리카와 샤잠의 관계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는 비하인드가 의외의 부분이라고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음의 론도 스토리콜렉터 70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진상을 알고 나면 어떤 진실이 주변에서 그자리를 지키며 기다리고 있었던 건지 알 수 있다.


유일하게 단순한 날은 어제였다.

- 마르틴 S. 슈나이더​ 


새벽을 가르며 고속도로를 지나는 트럭의 운전사들이 라디오를 통해 알게된 역주행 차량에 대한 뉴스를 들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구간을 지나던 다른 트럭 기사들과 협력하여 고속도로 위를 전속력으로 역주행하는 차량을 막아낸다.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이 찾아지기도 전에 또 다른 사건들이 이어진다.


선배 수사관의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언니의 자살인지, 사고인지, 살인인지 알 수 없는 사건을 맡게 된 자비네는 뭔가 석연치 않은 반응이 의뭉스럽기만한 상태다. 자신의 연락을 피하다가 갑자기 철로 위에서 사고를 당한 안나 하게나의 모습을 보며 뭔가 다른 것들이 확실히 더 있음을 느끼게 된다.

연이어 죽음을 선택한 그들에게서 발견한 공통점은,

바로 연방 범죄수사국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수사관들이었다는 것이다.

동료들의 연이은 자살 사건이 일어나자, 표면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의심되는 연결고리를 찾아 연방 범죄수사국 소속 자비네 네메즈와 티나 마르티넬리는 정직 처분을 받고 쉬고 있는 천재 프로파일러 마르틴 S. 슈나이더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는 도움을 요청하는 그들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고, 오히려 얼른 사건에서 손을 뗄 것을 경고한다.

사건에서 의심되는 부분을 차례차례 확인해가던 자비네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가 된다.​

슈나이더는 지켜만 보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538페이지

세상엔 흑백으로 딱 떨어지지 않는 일도 있소. 흑과 백 사이에는 커다란 회색지대가 있어요.


552페이지

죽은 자에 대해서는 좋은 이야기만.

De mortuis nil nisi bene



조각조각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일들의 연속이지만 모두 연결된 하나의 사건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주 흔들리는 당신에게
무무 지음, 방수진 옮김 / 문학세계사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네이버 이북카페 서평이벤트에 응모하여 읽어볼 수 있게된 중국의 작가 무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어딘가에서, 주변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다.

80페이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생동안 끊임없이 욕망하고, 부단히 무엇인가를 쫓고, 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정작 자기 손 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길 줄은 모른다. 잃고 난 후에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즐거움은 바람과 같아 한순간에 왔다가 단숨에 사라진다. 고통은 의심과 추측에서 오는 것이며, 그로 인해 받는 상처는 말할 수 없이 아플 것이다. 진심은 상대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에서 오며, 상대방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야 비로소 드러난다. 상대방에게 즐거운 마음만을 주고자 노력하길. 우리의 삶에서는 단 한 사람의 찬사, 단 한 사람의 관심, 단 한 사람의 따뜻함, 단 한 사람의 진심, 단 한 사람의 눈물만 있으면 충분하다.​

여러 이야기들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책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곧 보통의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더 길고, 정신적으로 어린 부분이 많은 나에게는 또 다른 체험이 되어주었다.

한낱 유혹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에 흔들리기도 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버려야 얻을 수 있을 법한 운명적인 것을 만나기도 한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선택하지 않은 것을 생각해봐야 속만 쓰리고, 저질러버린 실수를 되돌아 보며 그것만으로 후회를 하고 있기만 하기에는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나도 그 시간 속에서 같이 부유하듯 흘러가고 있으니까-

믿음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언가를, 누군가를 믿게 되면 그것을 위해서는 어떤 것도 감수할 수 있게 되는 게 사람인 것 같다. 주변에서 아무리 무어라 말을 해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본인이 틀을 깨고 벗어나려 하지 않는 이상은.


신의를 가지고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마음, 혹은 내가 변화할 수 있을 정도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이 책에서 말하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걱정 많은 당신이 씩씩하게 사는 법 - ‘당신은 힘든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왔나?’ 걱정에 휘둘리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행동 습관 11가지
데이비드 시버리 지음, 김태훈 옮김 / 홍익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걱정되는 걱정거리를 끌어안고만 살아서는 안된다. 조금씩, 천천히 걱정을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2페이지​

마음의 소리를 사려 깊게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려는 그분의 충고는 내가 살면서 행하는 모든 결정과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한 걱정을 어떻게 하면 이겨낼 수 있을지 알게 해주었다. 그렇다. 우리가 겪는 모든 마음의 고통에 대한 해답은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대부분 찾을 수 있다.

내 마음이 기우는 곳에서부터 울리는 두근거림이,

삶에 활력을 줄 수 있는 기분 좋은 두근거림인지- 나를 괴롭게 만드는 불안한 두근거림인지-를

잘 가려내야 하는데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만큼 나를 잘 알고 있어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다.


135페이지

모든 게 전부 좋을 리는 없다. 긍정이란 의미를 그렇게 해석하면 안 된다. 긍정은 자기 확신의 다른 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무수한 좌절과 곤경에도 물러서지 않고 다시 도전의 고삐를 당기는 이유는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원칙을 굳게 지키기 때문이다.

좋을 말도 나에게 맞게 습관을 들여야하는데 맹목적으로 믿음을 강요하고 그것을 반드시 해내야하는 것으로 취급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인 것 같다. 길거리를 가다가 느닷없이 마주치는 '도를 아십니까?' 같은 경우도-


5W1H- 육하원칙에 따라 차분히 걱정거리를 들여다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한다.

 

 

문제라고 생각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복잡하게 꼬인 것 같은 일들을 하나씩 뜯어보는 과정을 거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뜯어보면 겹겹이 쌓여서 어려워 보였던 것 같은 일들도 단순히 해결될 수 있는 일들이어서 그 당시에는 침착하지 못하고 흥분하며 걱정했던 일들을 떠올리면 "왜 그랬지?" 라는 생각도 든다.

좀 더 단순하게, 지나치게 골몰하지 않으려 마음을 환기시켜가며 꾸준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을 뿐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좌절하지도 않아야한다.


끊임없이 이야기 해주고 있다.

꿈을, 소망을, 희망을 실현해내려면 생각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내뱉고,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끝까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송정림 지음, 채소 그림 / 꼼지락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히 알고는 있지만 평소에 떠올리고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다시 눈으로 보고 머릿속에 새겨보고 되새겨보며 다시 한 번 더 그런 내용들을 상기하며 조금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꾸 짜증이 나는 건 해결해내지 못하는 나한테 짜증을 부리는 것이고,

자꾸 눈물이 나는 건 이겨내지 못하는 나에게 분한 마음이 들어서이다.

나만 잘하면 된다. 잘하자!




36페이지

위로 전달법 중-

병원에서 오래 앓았던 사람에게 물었다.

"병문안 가서는 어떤 얘기를 하는 게 좋은가요?"

그가 대답했다.

말 대신 환자의 손을 꼬옥 잡고 오래오래 곁을 지켜주세요.


인디언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손을 잡는 순간,

자기 넋의 반이

상대방에게 건네진다.


가만히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냥 곁에 있어줬다는 것만으로도 굳이 말이 필요없는 그런 순간과 사람이 있다. 친구를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어도 만나면 어제 만났던 것처럼 익숙함이 있는 그런 만남은 그냥 그렇다는 것만이 좋은 것 같다.


------------------------------------------------------



147페이지

갈림길에서 중-

지금도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다.

나, 지금 제대로 길을 고른 걸까.

나, 잘 가고 있는 걸까.

가지 않은 길이 어떤 경과와 결과가 있는지는 모른다.

일단 지금 선택한, 가려고하는 길의 시간을 충실히 채워나가자.

그렇게 생각해나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길을 걸어나아갈 힘이 나는 것 같다.


------------------------------------------------------



193페이지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다.

불만이다.


 


뭐든 잘 안되는 것을 내탓을 하는 것이 제일 마음이 편한 것 같다.

나중에 후회될 만한 말을 덜하게 되고, 무슨 일이든 내 탓인 경우가 더 많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