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흔들리는 당신에게
무무 지음, 방수진 옮김 / 문학세계사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네이버 이북카페 서평이벤트에 응모하여 읽어볼 수 있게된 중국의 작가 무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어딘가에서, 주변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다.

80페이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생동안 끊임없이 욕망하고, 부단히 무엇인가를 쫓고, 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정작 자기 손 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길 줄은 모른다. 잃고 난 후에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즐거움은 바람과 같아 한순간에 왔다가 단숨에 사라진다. 고통은 의심과 추측에서 오는 것이며, 그로 인해 받는 상처는 말할 수 없이 아플 것이다. 진심은 상대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에서 오며, 상대방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야 비로소 드러난다. 상대방에게 즐거운 마음만을 주고자 노력하길. 우리의 삶에서는 단 한 사람의 찬사, 단 한 사람의 관심, 단 한 사람의 따뜻함, 단 한 사람의 진심, 단 한 사람의 눈물만 있으면 충분하다.​

여러 이야기들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책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곧 보통의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더 길고, 정신적으로 어린 부분이 많은 나에게는 또 다른 체험이 되어주었다.

한낱 유혹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에 흔들리기도 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버려야 얻을 수 있을 법한 운명적인 것을 만나기도 한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선택하지 않은 것을 생각해봐야 속만 쓰리고, 저질러버린 실수를 되돌아 보며 그것만으로 후회를 하고 있기만 하기에는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나도 그 시간 속에서 같이 부유하듯 흘러가고 있으니까-

믿음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언가를, 누군가를 믿게 되면 그것을 위해서는 어떤 것도 감수할 수 있게 되는 게 사람인 것 같다. 주변에서 아무리 무어라 말을 해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본인이 틀을 깨고 벗어나려 하지 않는 이상은.


신의를 가지고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마음, 혹은 내가 변화할 수 있을 정도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이 책에서 말하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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