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학교의 도서관
알렉산드리아
비 오는 날 100년 된 학교의 도서관에 앉아 있노라면
그가 기원전의 서가에서 나와 책을 읽기도 한다
숨소리도 들리고 인기척도 느껴지지만
난 그를 아는 체 하지 않고 내 독서에 열중한다
그러면 그는 오랜 독서에 지친 듯 기지개를 켜며
천천히 책들을 둘러보다가 기원전의 서가로 돌아가
책장을 덮는 소리가 난다
창가의 빗소리가 맑다
그리고 아주 가끔은 그가 내게 와서
*세 가지 침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난 그의 참대이야기를 들으며
시는 진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플라톤의 국가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