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대결

달빛 그림자 가게 5 - 검은 짐승과 마지막 대결, 완결 ㅣ 달빛 그림자 가게 5
김우수.정은경 지음, 박현주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5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가끔은 동생의 존재가 귀찮아서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을 거예요.

이 이야기의 시작도 오빠와 딱풀처럼 붙어 다니던 동생 재이가 사라지면서 시작됩니다.

같이 있을 때는 귀찮은 존재라고 생각될 때도 있었겠지만 그런 동생이 사라지는 일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어떻게 해서든 동생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을까요?

사라진 동생 재이를 찾는 재오가 그림자를 파는 가게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림자를 파는 가게'라... 뭔가 새로운 느낌이지 않나요?

이번 이야기는 달빛 그림자 가게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바쁘게 달려왔던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달빛 그림자 가게의 애독자라면 이번 책이 아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어떻게 마무리될지 기대하며 읽을 것 같아요.

마음이 힘든 재오의 곁에는 든든한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힘이 될 것 같아요.

힘들 때 내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주며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동생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빛의 구슬을 삼켜버린 암랑은 원래 자신이 있던 세계로 돌아가 암흑의 왕국을 세울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암랑의 사연을 들어보면 암랑도 딱한 존재가 아닌가 생각이 좀 들었어요.

'칠흑같이 검은 털을 가진 짐승이 밤을 불러오리라'는 예언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검다는 이유로 빛이 들지 않는 숲에 버려졌고 감옥에 갇혔으니 암랑도 얼마나 지난 세월이 억울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암랑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동생 재이의 마음이 예쁘더라구요.

나는 나를 가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렇게 공감해주고 이해해줄 수 있을까..

그를 위해 울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암랑의 음모를 막기 위해선 모두의 힘이 필요했어요.

어쩌면 모두가 죽을지도 모르는 위기 앞에서도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헤쳐나가려는 장면이 특히 인상깊게 다가왔어요.

암랑과 맞서 싸우는 친구들의 숨막힌 대결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요?

이 책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개성있게 잘 설정되어 있고 탄탄한 짜임새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판타지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운동 선수 어린이들의 마음을 엿보다

서브 ㅣ 다산어린이문학
탁정은 지음, 이명애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골프에 이어 테니스 열풍이 불고 있죠.

축구나 야구, 수영 관련 동화는 종종 봤는데 '테니스' 관련 동화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여자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의 대결, 남자 어린이와 남자 어린이의 대결 총 2경기가 나오구요.

그 경기에 4명의 주인공들의 마음 속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색다르면서도 독특함이 느껴지는 전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동경기를 볼 때면 제가 경기를 하는 것도 아닌데 손에 땀을 쥐게 되는 흥미진진한 경기 모습에 제가 막 긴장되고 떨리고 흥분되기도 할 때가 있어요.

관람자인 저도 이러는 데 실제 경기를 하는 운동 선수들은 얼마나 긴장이 되고 떨릴까요?

경쟁 선수와의 신경전, 기싸움에서도 잘 버텨야 하고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도 정말 중요하죠.

첫번째 주인공인 아라 선수는 소리는 잘 듣지 못하지만 테니스를 아주 잘 해요.

결승전에 올랐는데 하필 홈그라운드가 아닌 상대편 선수의 홈그라운드에서 벌어지는 경기라서 주인공이 더더욱 긴장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경쟁 선수 위주의 편파적인 응원을 들으며 경기에 임하는 아라 선수.

테니스 실력자이지만 왠지 쉽지 않아보이는 경기입니다.

경기 중간중간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느껴지더라구요.

상대방의 예상치 못한 실력이나 역습에 무너지지 않고 마음을 잘 다스려야겠죠.

두번째 주인공은 아라 선수에 대항하는 샛별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어쩌다보니 기적처럼 결승에 올라 아라 선수와 대결하게 되지요.

올림픽을 비롯한 여러 운동 경기를 보다보면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가 결승에 오르는 일들이 있죠.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결승까지 올랐으니 어떻게든 이겨보리라는 샛별이의 마음이 잘 느껴졌어요.

위기의 상황에서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려는 샛별이의 태도도 참 멋졌지요.

세번째 주인공은 연습때는 참 잘하는 데 실전에서는 약한 지수의 이야기예요.

우리 주위에 이런 사람들 꽤 많잖아요.

연습때는 잘하는데 실전에 약한 사람들 말이죠.

뭔가 강자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소심해지는 지수..

지수의 힘든 마음이 잘 느껴졌어요.

마지막 주인공은 지수와 상대하는 테니스 엘리트라고 불리는 이안의 마음 속 이야기였어요.

예전에 지수와 시합을 하다 부상을 당해 몇 개월간 쉬고 다시 지수와 대결하게 되었어요.

분명 지수보다 실력이 월등했는데 어느새 지수가 실력이 이렇게 늘게 된 걸까요?

나보다 잘 못 했던 친구가 나를 넘어서게 되면 분명 질투도 나고 속상할거예요.

그렇다고 내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옳지 못한 행동을 보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력이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테니스 용어도 잘 알게 되었어요.

운동 선수 아이들의 경기를 하면서 그 안에서 요동치는 내면의 심리를 세심하게 묘사한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운동 선수는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경기 상황에서 운동 선수 아이들이 갖는 감정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공감하게 되었어요.

상대방을 향해 힘껏 서브를 날리지만 그 서브 과정에서 많은 감정이 오가리라 생각해요.

마음에 억눌렸던 감정들, 중압감들을 서브를 통해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경기를 즐기는 네 명의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엄마 몰래 강아지 키우기

엄마 몰래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 - 나의 엉뚱 발랄 반려동물 키우기 대작전 ㅣ 자꾸 손이 가는 그림책 1
루카 토르톨리니 지음, 펠리시티 살라 그림, 박재연 옮김 / 지성주니어 / 2025년 5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곳곳에서 반려동물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저희 아이도 강아지를 무척이나 키우고 싶어하는데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키우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서 몹시 안달이 나 있는 상태입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니 우리 아이가 굉장히 공감하며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해서 못 키우는 아이들이 주위에 은근 많이 있더라구요.

공원을 산책하다 우연히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한 주인공은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부모님도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앞마당 깊숙한 곳에 강아지를 위한 자그마한 집을 만들죠.

부모님에게 들킬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하기도 하겠지만 얼마나 기쁘고 신이 날까요?

강아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행복해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니 강아지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의 간절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느껴지더라구요.

이런 주인공의 행복한 마음속에 또 다른 마음이 생깁니다.

얼떨결에 데려온 강아지지만 이 강아지에게 사실 주인이 있다면?

강아지를 애타게 찾고 있는 주인의 마음을 떠올리며 강아지 주인을 찾는 전단지도 붙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강아지 주인을 찾는 주인공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강아지를 좋아한다면 그런 것쯤은 고려하지 않고 그냥 키울 수도 있을텐데 너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애태우고 있을 강아지 주인의 마음을 헤어릴 줄 아는 주인공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더라구요.

강아지가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든든하고 뭔가 내 편을 얻은 것 같은 주인공의 마음...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이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강아지와 함께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고 주인공의 감정의 변화를 시시각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반려 동물을 키우면 이런 마음이 들겠구나'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고 우리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게 되는 마음도 들었어요.

우연히 공원에서 만난 동물과 주인공의 따뜻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다니엘처럼 믿음으로 나아가요!

슈퍼북 2 : 다니엘의 세 친구 편 - 어린이를 위한 성경 어드벤처 ㅣ 슈퍼북 2
CBN KOREA 옮김, CBN Inc. 원작, 두란노 출판부 구성 / 두란노키즈 / 2025년 4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성경 어드벤처 슈퍼북 시리즈를 아시나요?

저희 아이는 이 슈퍼북 시리즈를 좋아해서 영상으로 잘 보고 있었거든요.

1탄 다윗과 골리앗 편에 이어 제2탄 '다니엘과 세 친구 편'이 출간되었어요.

다니엘과 세 친구는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한 인물들로 잘 알려져 있지요.

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이렇게 또 슈퍼북으로 만나니까 새롭게 느껴지더라구요.

이 책은 현대를 살고 있는 주인공 크리스와 여자 주인공인 조이, 아이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크리스의 아버지가 발명한 로봇 기즈모가 성경의 현장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현대에서 크리스는 시험을 잘 봐서 놀이공원에 가고 싶지만 시험 준비를 깜빡해서 자신이 없어요.

그런데 토드가 자신에게 정답이 있다며 자신이 보내준 코드를 휴대폰에 입력하면 정답이 다운로드 되고 그 댓가로 돈을 줘야 한다고 하죠.

우리가 살면서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시험은 잘 보고 싶은데... 토드가 제시하는 방법은 정당한 방법은 아니고...

이렇게 내적 갈등을 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답니다.

성경 속 인물들도 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런 갈등의 순간이 참 많았겠지요?

이런 고민이 있을 때는 성경의 시대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일상 속에서 어떤 문제와 맞닥뜨리게 될 때 슈퍼북이 나타나서 크리스, 조이, 로봇 기즈모를 성경의 시대 속으로 초대하며 그들은 시간 여행을 하게 됩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이야기인데요.

다니엘 못지 않게 이 세 친구들도 믿음이 좋기로 유명하죠.

성경에서는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우상)을 믿지 말라고 되어 있어요.

그 시절 바벨론 왕국은 어마무시한 힘을 자랑하는 나라였고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신상은 자신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이었죠.

모두가 그 신상에 절하기를 원했지만 세 친구는 용광로에 던져질지도 모르는 순간에도 그들의 믿음을 지켰어요.

우리도 생활하다보면 꼭 이런 건 아니지만 비슷하게 우리의 믿음을 시험할 상황에 놓이는 순간이 많지요.

그 때 엄청난 갈등을 하게 되는데요.

이 세 친구는 전혀 갈등조차 없이 무조건적으로 하나님께만 순종하는 믿음을 보입니다.

크리스는 이들의 믿음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성경 속에서 직접 느끼며 현대로 돌아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아마 깨닫게 되었을 거예요.

우리 아이들도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다니엘과 세 친구들처럼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답니다.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만나게 되는 재미도 있고 성경 속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바도 참 컸답니다.

중간중간 '크리스와 푸는 알쏭달쏭 퀴즈'도 풀고 그 시대적 배경을 좀 알 필요성이 있는 부분에서는 '기즈모와 배우는 슈퍼북 플러스'를 통해 시대적 배경이나 우리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기즈모가 알기 쉽게 쏙쏙 잘 알려준답니다.

다 읽고 나면 '마음과 영혼이 쑥쑥 크는 질문들'이 제시되어 있는데요.

어린이 QT같은 느낌을 받았고, 다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기에 참 좋았어요.

이야기와 관련된 성경 구절도 나와 있고 만들기 교실 부록도 함께 있어 여러모로 흥미롭고 의미있는 책이었어요.

다음 3편도 기대합니다!

아름다운 지구를 지켜요

지구의 모든 것을 사랑해요 ㅣ 맥밀런 월드베스트
제인 카브레라 지음, 최재숙 옮김 / 사파리 / 2025년 3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맥밀런 월드베스트 시리즈 신간 '지구의 모든 것을 사랑해요'를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어요.

우주엔 태양을 중심으로 태양계가 있어요.

그 안에 지구가 있고 우리는 지구 속에 살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가 사는 지구는 태양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답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둘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이죠?

하루도 떨어지면 안되는 늘 함께하는 단짝입니다.

태양은 지구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리고 어떤 것들을 지구에서 볼 수 있을까요?

이 책은 태양이 바라보는 지구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지구는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죠.

산, 들판, 강, 바다, 극지방, 사막, 정글 등 지구의 다양한 지형이 이 책에 나타나 있어요.

다양한 지형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식물들과 동물들도 나와 있답니다.

이 책을 통해 각 지형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어요.

또한 지구의 모습이 얼마나 다채로운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답니다.

우리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사막이나 정글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지요.

여기 나온 그림들만 보면 정말 지구가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는데 실제 지구의 모습은 그렇지 않죠.

곳곳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보면 좀 슬퍼지기도 합니다.

태양이 바라보는 이 지구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플랩을 펼치면 어떤 장면이 나올까요?

엄마가 먼저 보고 아이와 함께 추측해보며 얘기하고 펼쳐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림이 쨍하고 화려해서 애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나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인 것 같아요.

의성어, 의태어 부분은 좀 더 강조해서 엄마가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보드북을 벗어나 양장본으로 입문하기 좋은 맥밀런 월드베스트 시리즈 '지구의 모든 것을 사랑해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