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성경 어드벤처 슈퍼북 시리즈를 아시나요?
저희 아이는 이 슈퍼북 시리즈를 좋아해서 영상으로 잘 보고 있었거든요.
1탄 다윗과 골리앗 편에 이어 제2탄 '다니엘과 세 친구 편'이 출간되었어요.
다니엘과 세 친구는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한 인물들로 잘 알려져 있지요.
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이렇게 또 슈퍼북으로 만나니까 새롭게 느껴지더라구요.
이 책은 현대를 살고 있는 주인공 크리스와 여자 주인공인 조이, 아이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크리스의 아버지가 발명한 로봇 기즈모가 성경의 현장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현대에서 크리스는 시험을 잘 봐서 놀이공원에 가고 싶지만 시험 준비를 깜빡해서 자신이 없어요.
그런데 토드가 자신에게 정답이 있다며 자신이 보내준 코드를 휴대폰에 입력하면 정답이 다운로드 되고 그 댓가로 돈을 줘야 한다고 하죠.
우리가 살면서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시험은 잘 보고 싶은데... 토드가 제시하는 방법은 정당한 방법은 아니고...
이렇게 내적 갈등을 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답니다.
성경 속 인물들도 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런 갈등의 순간이 참 많았겠지요?
이런 고민이 있을 때는 성경의 시대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일상 속에서 어떤 문제와 맞닥뜨리게 될 때 슈퍼북이 나타나서 크리스, 조이, 로봇 기즈모를 성경의 시대 속으로 초대하며 그들은 시간 여행을 하게 됩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이야기인데요.
다니엘 못지 않게 이 세 친구들도 믿음이 좋기로 유명하죠.
성경에서는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우상)을 믿지 말라고 되어 있어요.
그 시절 바벨론 왕국은 어마무시한 힘을 자랑하는 나라였고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신상은 자신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이었죠.

모두가 그 신상에 절하기를 원했지만 세 친구는 용광로에 던져질지도 모르는 순간에도 그들의 믿음을 지켰어요.
우리도 생활하다보면 꼭 이런 건 아니지만 비슷하게 우리의 믿음을 시험할 상황에 놓이는 순간이 많지요.
그 때 엄청난 갈등을 하게 되는데요.
이 세 친구는 전혀 갈등조차 없이 무조건적으로 하나님께만 순종하는 믿음을 보입니다.
크리스는 이들의 믿음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성경 속에서 직접 느끼며 현대로 돌아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아마 깨닫게 되었을 거예요.
우리 아이들도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다니엘과 세 친구들처럼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답니다.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만나게 되는 재미도 있고 성경 속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바도 참 컸답니다.
중간중간 '크리스와 푸는 알쏭달쏭 퀴즈'도 풀고 그 시대적 배경을 좀 알 필요성이 있는 부분에서는 '기즈모와 배우는 슈퍼북 플러스'를 통해 시대적 배경이나 우리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기즈모가 알기 쉽게 쏙쏙 잘 알려준답니다.

다 읽고 나면 '마음과 영혼이 쑥쑥 크는 질문들'이 제시되어 있는데요.
어린이 QT같은 느낌을 받았고, 다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기에 참 좋았어요.
이야기와 관련된 성경 구절도 나와 있고 만들기 교실 부록도 함께 있어 여러모로 흥미롭고 의미있는 책이었어요.
다음 3편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