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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아일랜드 ㅣ 일공일삼 50
김려령 지음, 이주미 그림 / 비룡소 / 2017년 8월
평점 :
처음 시작은 가족 휴가를 떠나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목적지는 아빠의 직장 동료의 고향인 부유도. 이 부유도는 작은 섬으로 열 가구 정도가 살며 슈퍼도 없는 오지 섬이라고 한다. 가족은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싸들고는 계속 배를 옮겨타며 반나절이 걸려 이 부유도에 도착한다.
여기까지는 그냥 오지 섬에서 벌어지는 가족 휴가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오지니깐 생필품들도 구하기 힘들고 음식점도 없고 하니 불편하지만 그것들을 잘 이겨내고..(뭐 정글의 법칙 같은 프로그램처럼?) 잘 보내다 오는 그런 이야기 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다음에 펼쳐지는 건 이 섬엔 동쪽은 굉장히 낙후되고 지저분하지만...고개를 넘자 전혀 다른 세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깨끗하게 잘 관리된.... 섬...........
그리고 직장 동료의 말과는 다르게 호텔도 있다. 호텔에 묵게 되면서 주인공 강주는 섬 곳곳을 즐겁게 탐험하면서 또래 친구도 만나게 되어 친해진다. 하지만 그들은 왠지.... 이상한 점이 있는 것 같다.
아빠, 엄마 역시 이 섬을 돌아다니다가 무언가를 알게 된다. 이 섬에 들어왔지만 돌아갈 배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뭔가 갑자기 이 섬의 존재가 미스테리하게 느껴진다. '부유도' - 말 그대로 떠다니는 섬.. 그리고 떠다니기 때문에 이 섬의 정확한 위치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도 뭔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 섬에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거지? 평범한 가족의 휴가 보내기에서 뭔가 미스테리한 섬의 비밀을 하나하나씩 풀어가는 것이 흥미진진하게 손을 놓을 수 없었다. 마지막 마무리까지 유쾌했다. 고학년 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