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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지각한 날 - 제5회 사계절 그림책상 수상작 ㅣ 사계절 그림책
하목 지음 / 사계절 / 2026년 8월
평점 :
*사계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제5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인 '학교에 지각한 날'을 아이와 읽어보았어요.
수상작이라 하니 기대가 좀 크더라구요.
여러분은 학교에 지각한 적이 있나요?
사실 학교에 지각하면 조금 늦게 들어가고
선생님께 타박 조금 들으면 되서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아요.
그런데 만약 스쿨버스를 놓쳤다면 문제가 됩니다.
스쿨버스로 학교에 다닌다는 건 어느정도 거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스쿨버스를 놓칩니다.
요즘은 대부분 휴대폰이 있어서
스쿨버스를 놓치면 전화를 하거나 그러면 되는데..
휴대폰도 없고... 난감한 상황이네요.
이런 날, 일탈 아닌 일탈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버스 안에서 매일 보던 창밖 풍경이
오늘은 조금 낯설게 느껴집니다.
제가 보기에 주인공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느낌가는 대로 가보자! '라고 마음먹은 것 같아요.

스쿨버스를 놓쳤다는 불안, 긴장감을 내려놓고
흘러가는 대로 맡겨봅니다.
낯선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해봅니다.
물에서 놀기도 하고, 원숭이 가족과 시간도 보내고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무대에 서보기도 하지요.
스쿨버스를 놓쳐서 할 수 있었던 경험들!

글자가 없는 그림책이기에
그림만 보며
주인공이 기분이 어떨 지, 무슨 말을 할 지 상상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책장을 넘기기 전에 다음은 누구를 만나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예측해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주인공의 자유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르지만
불안, 긴장을 내려놓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정해진 길로만 다니면 그런 경험을 절대 할 수 없거든요
때로는 가지 않은 길을 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스쿨버스를 놓친 게 신의 한수였다고 해야 할까요?
책을 덮고도 계속 마음에 남는 그림책이었어요.
꼭 한 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