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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되는 말
명하나 지음 / 한림출판사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래 전 본 다큐에서는 '말의 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밥풀 실험'을 하는 것이 나옵니다.
밥이 다긴 한 쪽에는 긍정적인 말, 다른 한 쪽에는 부정적인 말은 들려주었죠.
그 결과는 참 놀라웠고
그 때 저는 '말에도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인공은 엄마가 준 화분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엄마는 예쁜 말을 들을수록 더 아름답게 큰 다는 말을 하지요.
주인공은 엄마 말을 따라 화분에게 늘 다정한 말을 건넵니다.
그런데 그 화분의 아래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하나의 화분 속에는 말 요정들이 살고 있다고 해요.
저는 말 요정들의 삶이 궁금해지더라구요.

말 요정들은 흙 속으로 내려오는 다정한 말에 행복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말들을 모아 영양분을 만들어 내지요.
'고마워', '사랑해' 등의 아름다운 말이 만들어낸 영양분은
누가 봐도 식물을 잘 자라게 하는 좋은 영양분이지 않을까요?
엄마가 아이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어하는 것처럼요.
예쁜 말을 먹고 예쁘게 자란 화분을 보면
그걸 보는 사람들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도 아이랑 방울토마토 화분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잘 자라라'하며 예쁜 말들을 많이 말해주었어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화분을 보며
응원도 해주었구요!

그런데 부정적인 말이 화분 아래로 들어오면서
힘들어하는 요정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건 우리들도 마찬가지지요.
누군가에게 날카로운 말을 들으면 깜짝 놀라기도 하고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기도 하죠.
보이지는 않지만 말은 이렇게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답니다.
이 책은 비유적인 표현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은 말을 해줄 때 힘이 나지요.
새싹이 나오고 쑥쑥 자라는 것처럼 말이에요.
누군가가 우리에게 가시돋힌 말을 하면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고 동굴속에서 나오지 싶지 않기도 해요.
점점 시들어가는 식물처럼요.
우리 몸 속에도 말 요정이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깨끗한 물과 양분, 적당한 바람, 정성을 다하는 노력이
아름다운 꽃을 피어내는 것처럼
우리들의 예쁜 말들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미소짓게 할 거라고 생각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양육자와 아이가 서로에게 듣고 싶은 말을 나눠보고
서로 말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