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수영장 야옹이 수영 교실 4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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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야옹이 수영교실 신간 '모두의 수영장'편을 읽어보았어요.

야옹이 수영교실은 귀여운 야옹이들이 수영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재미나게 그린 책이랍니다.

이전 책들을 먼저 읽어보고 읽으면 더 좋지만 이번 신간을 먼저 읽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이번 '모두의 수영장'편에서는 다리가 불편한 고양이들이 많이 등장해요.

야옹이 수영교실은 모두의 수영장으로 만들기 위해 잠시 문을 닫고 오아시스 마을의 수영장을 방문하게 됩니다.

카이의 동생 듀이가 휠체어를 타는데 듀이도 생존 수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듀이도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만들어야 하거든요.

오아시스 마을에도 태어나면서부터 다리가 불편한 디디가 있고 그곳은 디디도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영장이 잘 갖추어져 있어요.


장애를 가진 사람이 이용하기엔 불편한 야옹이 수영교실과 오아시스 마을의 수영장의 대비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나라는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애인들이 생활하기에 공간적으로 불편한 곳들이 많거든요.

장애인을 배려하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오아시스 수영장의 모습을 야옹이 수영교실 친구들이 살펴보게 되면서 많은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는 부분이 멋졌어요.

생존을 위해 모든 고양이가 수영을 배우는 게 필수라면 장애를 가진 고양이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당연한 거겠죠.

수영장에 휠체어를 위한 경사로가 잘 설치되어 있고, 장애인이 샤워용 휠체어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너무나 당연하게 수영장에 설치되어 있는 오아시스 마을의 수영장을 보며 우리 현실에서도 장애인들이 자신의 꿈이 현실적인 벽 앞에서 좌절당하지 않고 당당히 그 꿈을 펼칠 수 없도록 많은 제도적, 사회적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아시스 마을의 수영장에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야옹이 수영교실과 그 근처의 여러 시설들을 많은 변화가 생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비장애인만 누릴 수 있는 수영장에서 비장애인, 장애인 할 것 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모두의 수영장'으로 변화할 야옹이 수영교실이 기대됩니다.


사막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재미와 더불어 오아시스 마을이 바닷가 마을을 옮겨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보며 이 책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이 아프기도 했네요.

고양이들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들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따뜻한 이야기가 인상깊은 야옹이 수영교실 4탄 '모두의 수영장' 다들 아이와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도 인식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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