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처럼 투명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너무 작아서 정밀한 현미경 등으로 관찰해야 눈에 보이는 것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세균이 아닐까?
아이들에게 외출하고 돌아오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를 해도 눈에 보이지 않으니 솔직히 그 말이 좀 와닿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서 우리에게 자세히 알려준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이 있다.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오히려 인간의 눈에 띄지 않다는 점에서 더 엄청난 위력을 나타내는 것 같다.
세균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우주의 별보다도 많고 내가 처음 들어본 수의 단위인 500양 정도라고 하니 그 수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다.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세균도 있다고 하는데..
대체 세균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걸까? 읽으면 읽을수록 세균이 가진 힘이 놀랍기만 하다.

세균만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감염이 되는지 알았는데 5단계나 거쳐야 감염이 된다고 한다.
하긴 무조건 세균이 들어와서 감염이 된다면 벌써 얼마나 자주 아플것인가...
세균들과 열심히 싸우는 우리 몸의 여러 부분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우리 아이도 코로나 세대라서 그런지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좀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백신을 맞을 때 아무 생각이 없이 맞았는데 DNA 백신도 있고 mRNA 백신도 있다고 한다.
화이자를 맞았던 것 같은데 그 백신이 mRNA 백신과 관련이 있고 여러 장,단점들도 알게 되었다.
다 읽고 나니 백신과 바이러스에 관한 백과사전을 읽은 느낌이랄까?
아이가 평소 세균, 바이러스 등에 관심이 많았기에 무척 집중하면서 읽었고 나 역시 함께 읽으면서 그간 몰랐던 세균, 바이러스에 세계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그림들도 마음에 들었다.
1권과 병행해서 함께 읽으면 더 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포, 바이러스 등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