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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2.0 신약 2 : 누가복음, 요한복음 - 성경통독의 새로운 기준 ㅣ 성경 2.0
김종우 지음, 배광선 그림, 오광만 감수 / 씨엠크리에이티브(CM Creative) / 2021년 11월
평점 :
*출판사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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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을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개역개정 성경이 어려워서 쉬운 성경도 읽어보고 새번역 성경도 읽어보고 다양한 버전의 성경을 찾아 읽어봄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금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있는게 맞나?'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성경에는 신약과 구약이 있는데 구약은 이스라엘의 역사 이야기라서 그런지 쉽게 읽혀지는 느낌이 드는데 저는 신약이 더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성경2.0 시리즈의 신약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어요.
성경 2.0 신약편은 3권까지 나왔는데 저는 2권 누가복음, 요한복음과 3권 사도행전,옥중서신,목회서신 편을 읽어보았어요.
2권 누가복음, 요한복음 편에는 먼저 누가복음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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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가'가 이방인이라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알았어요. 이방인이기 때문에 마태복음이나 마가복음과 달리 강조점이 '예수님이 유대인만을 위해 오신게 아닌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해 오셨다'에 있어요.
그래서 마태나 마가는 갈릴리와 예루살렘 전도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다면 누가는 그 중간에 있는 사마리아인들의 이야기도 중요하게 다룬다고 해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내용도 비슷하고 다 거기서 거기 아니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강조점을 알려주니 성경 통독을 할 때 각 저자가 어디에 강조점을 두었는지 비교하면서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같은 이야기라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리 쓰일 수 있으니까요.
누가복음을 통해 예수님의 여러 가지 사역에 대해 잘 알게 되었어요.
또한 내가 예수님처럼 낮은 자로 살아간다는 게 쉬운게 아니구나 하는 것도 느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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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마가,누가복음이 예수님의 활동을 다루었다면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중점을 두었다고 해요.
그래서 앞의 3개를 공관복음서라고 하고 요한복음은 가장 영적인 복음서이면서 공관복음서의 신학적 해설역할을 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요한복음도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나와 있는건 맞지만 읽다보니 정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것을 강조하는 느낌이 이곳저곳에 묻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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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의 '사도행전'의 저자는 지금까지 바울인지 알았는데 누가복음을 썼던 '누가'였네요.
사도행전은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후 남아있던 제자들의 이야기인데 주로 베드로와 바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베드로와 바울 등을 통해 이방인에게도 복음이 전달되고 지금의 우리에게까지 왔다는 것을 돌아보면 정말 그들의 사역에 감사하고 있어요.
자신의 목숨의 위협을 당하고 감옥에서 수난을 당하면서도 복음을 전하는 것에 굴하지 않았던 베드로와 바울..
나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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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에서 바울이 여러 교회에 편지를 쓰는 데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지 목회서신을 통해서는 목회자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 지에 대해서 나와 있어요.
요즘 믿는 사람들이 본을 보이지 못하고 여러 가지 잘못으로 인해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일들이 참 많잖아요.
지금 교회를 다니는 우리에게도 옥중 서신과 목회 서신이 정말 필요한 말씀들이 아닐까 싶어요.
만화이지만 내용을 축약하지 않고 헬라어 성경에 충실하여 내용이 쓰여졌다고 해요.
만화이지만 가볍지 않고 방대하면서도 진중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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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tip이나 작은 설명들도 성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배경지식이 없으면 만화로 되어 있어도 온전히 이해하기가 힘들거든요.
많은 이들에게 성경을 쉽게 풀어알게 해주기 위해 글과 그림을 쓰시고 감수하신 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해 더 잘 알고 성경대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