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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첫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 초등 입학 전 바로 시작하는 엄마표 글쓰기 수업
서미화 지음 / 설렘(SEOLREM) / 2024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가 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글쓰기'였어요.
글을 잘 읽는 것보다 자신의 생각을 잘 꺼내어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고차원적인 사고의 영역이니까요.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가는 데 이 책이 마침 '초등 입학 전 바로 시작하는'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더라구요.
제가 고민하는 것에 대한 답을 알려줄 것 같은 책이라 생각되어 열심히 읽어보았어요.
저자가 처음에 강조하는 것은 '예쁘게 글씨 쓰기'더라구요.
바로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는가 싶었는데 '예쁜 글씨'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게 의외였어요.
글씨를 예쁘게 쓰다보면 쓰는 것이 좋아지고, 쓰는 것이 좋으면 글씨는 더 예뻐진다고 하네요.
글을 쓰기에 앞서 '또박또박 글씨를 쓰는 연습부터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욕심 부리지 않고 매일 한 줄 쓰기부터 아이와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읽기 쉬운 단어 사용,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 주제와 내용의 연결성... 좋은 글이 되기 위한 3가지 법칙을 기억하면서 말이지요.


저는 초등학교 때 일기 쓰는 것을 진짜 싫어했어요.
그런데 친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쓴 일기를 차곡차곡 보관하고 지금도 꾸준히 일기를 쓰고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일기 쓰기'인 걸 알고는 있는데 아이가 그걸 생활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얼까 궁금했는데 이 책을 보고 그 노하우를 배워갑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초등 글쓰기 3단계'였어요.
1단계는 '쓰기 위한 읽기'단계인데 스스로 읽게 하는 힘이 아이들이 고른 책에 있다고 해요.
부모 마음으로는 막 권장 도서 이런걸 읽게 하고 싶거든요.
하지만 아이와 맞지 않는 책을 억지로 들이미는 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아이의 주도성도 길러주는 좋은 역할을 할 것 같아요.

쓰기 전 '읽기'활동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2단계는 '질문 만들기'인데 요즘 국어 교과서를 봐도 '질문'을 만드는 활동이 참 많이 나와요
그만큼 질문 만들기는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잘 아는 육하원칙을 따라 글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어요.
질문을 통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1,2단계를 잘 다져놓으면 3단계인 쓰기를 위한 쓰기 단계도 잘 할 수 있겠지요?
아이와 함께 이 책에 나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계별 글쓰기를 하며 쓰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알고, 쓰기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