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포포! 팜파스 그림책 21
오월 지음 / 팜파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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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들 참 많이 놀다 다치지요.

피가 나면 피 난다고 울고, 피가 조금만 보여도 엄마한테 보여주려고 난리치지요?

그래서 그런가 우리 몸에 대해 배우기 시작할 때 적혈구, 백혈구 , 혈소판 등 피의 구성 요소에 대해서 제일 먼저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이 책은 기동이의 몸에 상처가 났을 때 혈소판의 역할에 대해서 창작으로 재미있게 풀어내었어요.

혈소판은 상처가 생겼을 때 혈액을 멎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상적인 면역 체계에서는 혈소판이 그 역할을 잘 해내지만 이상이 있는 경우는 혈소판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기도 하죠.

혈소판 수가 충분하지 않으면 몸에 멍이 많이 생기기도 하고 출혈이 잘 멎지 않지요.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이들입니다.


이 책은 혈소판의 역할을 공사하는 모습에 비유하였어요.

피가 나자 혈소판들은 모두 모여들어 피가 난 곳에 단단한 밧줄을 묶기 시작합니다.

혈소판들이 뻘뻘 땀을 흘리며 피를 멎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이들이 나서지 않으면 피가 멎지 않으니까요.

책에서는 이들은 '포포'라 부른답니다.

이걸로 상처가 잘 아물면 좋겠지만 '상처 딱지'가 문제지요.

어린이들에게는 상처 딱지는 가만히 놔눌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간질간질 하니 자꾸자꾸 떼고 싶은게 상처 딱지 아니겠어요?

어른인 저는 지금도 상처 딱지를 가만히 놔두지 못하고 뜯은 적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아이들은 더더욱 상처 딱지를 가만히 놔두지 않잖아요.


포포들은 튼튼한 나무 판자를 못질하며 튼튼한 상처 딱지를 완성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기동이도 상처 딱지를 자꾸 긁적이며 가만히 있지를 못하지요.

어릴 때는 혈소판들이 다시 출동하여 기동이를 설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럼 혈소판과의 모험을 떠나 볼까요?

이 시간을 잘 견디고 극복해야 새 살이 돋고 상처가 회복될 수 있으니까요.

기동이의 협조로 기동이의 상처 난 곳은 잘 회복 될 수 있겠지요?

최선을 다한 혈소판들의 활약, 그리고 혈소판들의 말을 잘 들어준 기동이...

상처가 난 순간은 괴롭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상처가 아물면서 그런 기억은 서서히 사라지겠지요.

그리고 한층 더 성장할 거라고 믿어요.

아이들과 상처났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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