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버려 버려 스티커 저학년 씨알문고 15
주봄 지음, 이덕화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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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렸을 때 많이 하던 딱지치기

요즘은 핸드폰에 빠진 아이들이 많이 딱지 치기는 많이 하진 않지만 학교에서 딱지 만들고 딱지 치기 놀이 하면 한동안은 교실에서 동네에서 딱지 치기 열풍이 불더라구요.

승부욕 강한 아이들은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별의별 딱지를 접어서 가져오곤 하지요.

이 이야기도 딱지 치기에서 시작됩니다.


웅이와 서빈이는 딱지 치기 라이벌입니다. 반에서 제일 잘 하지요.

둘은 막상막하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서빈이가 어느날부터 비법 딱지를 가져오고 그 때부터는 서빈이가 계속 딱지왕이 됩니다.

웅이는 얼마나 속상하고 분할까요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라지만 이 때만큼은 자존심이 상하고, 분하고, 서빈이가 밉기도 할 것 같아요.

비법 딱지는 서빈이 할아버지께서 서빈이에게 알려주신 거라는데....


웅이는 어떻게든 서빈이를 이기고 싶어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된, 무엇이든 버려준다는 버려 버려 스티커

처음에는 서빈이의 비법 딱지만 버리려고 했겠죠?

하지만 서빈이가 비법 딱지를 접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요?

그럼 비법 딱지를 버리는 건 큰 의미가 없죠.

그래서 웅이는 서빈이까지 버려 버려 스티커를 붙여 버리게 됩니다.

지나친 욕심이 이렇게 큰 일을 벌일 수 있지요.

겉잡을 수 없는 욕심, 승부욕.... 너무 커도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그냥 딱지 치기를 즐기면 되는데 너무 이기고 싶은 마음에 반칙을 한다거나 속임수를 쓴다거나..

아니면 지고 분이 풀리지 않아 친구에게 안 좋은 말을 하거나 이긴 친구를 때린다거나...

딱지치기든 뭐든 승부를 떠나 친구들과 즐겁게 놀며 그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저희 아이도 게임에서 지면 엄청 분해하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 그 때 마다 저는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그냥 너가 이 놀이를 즐겁게 즐겼으면 좋겠어."라고 말을 해요.

하지만 생각보다 그런 마음으로 노는 게 쉽지는 않은것 같아요.


버려 버려 스티커 사용으로 인해 엄청난 일에 휘말리게 된 웅이.

친구의 빈자리에 대한 허전함 속에 서빈이와의 우정과 추억을 생각하며 다시 서빈이를 찾아나서게 되지요.

이 '또, 버려 버려 스티커'는 친구와의 경쟁 속에서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즐기고 노는 가운데 더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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