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 3 : 한국 괴물의 부활 - 과학×상상력 충전 프로젝트 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 3
곽재식.강민정 지음, 박그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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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과학과 상상력이 더해진 21세기판 우리나라 괴물 이야기!

여러 과학 동화들이 있지만 '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는 참신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괴물과 과학을 연결시킨다는 게 사실 좀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다.

괴물은 인간이 만들어 낸 상상속의 동물이 대부분인데 비과학적인 괴물에 과학을 더한 책이니 독특하고 참신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 3권은 한국 괴물의 부활편이다.


뭔가 각 괴물에 대한 정보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몬 카드처럼 구성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정말 그럴싸한 사건의 파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첫번째 이야기는 유명 아이돌인 이루다가 뿔 달린 괴물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과학 수사대는 이루다의 정체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고려의 역사를 정리한 <고려사절요>의 기록에 소개된 뿔 네 개 달린 승선이라는 벼슬아치라는 뜻의 '사각승선'이 소개된다.

작가가 지어낸 괴물이 아닌 역사의 기록을 바탕으로 생소한 괴물들이 나와서 새로운 괴물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괴물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뿔'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뿔이 많으면 좋을까?'라는 질문으로 과학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점이 좋았다.


또한 교과서의 과학 내용과 연계해 '호기심 과학 Q&A 코너를 따로 마련해 이 이야기에 관련된 과학 개념이나 상식을 또 한 번 머릿속에 정리해 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로 인기있는 버추얼 너튜버 프린세스 냥키가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간다는 괴담이 퍼지면서 납치범의 뒤를 쫓는 이야기 역시 흥미진진했다.

이 사건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본인이 그 캐릭터처럼 연기하는 인터넷 방송인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다.

요즘은 참 다양한 방법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일을 하는 것 같다.

여기서는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고양이 묘수좌를 언급하는 데 영리하면서도 속임수에 능한 고양이다.

납치범들도 얼마나 영리하면서도 속임수에 능한가?

어린이 납치범들이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냥키의 목소리까지 흉내내는 부분이 나오는데 딥'페이크가 나쁜 방향으로 쓰일 때는 이런 문제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스스로 움직이는 배와 이 배를 타고 드나드는 신인 '타방지신', 마을을 구한 쥐 '서도신' 등 우리나라 옛 기록에 의거한 이야기에 과학을 접목한 다양한 사건 해결 이야기에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책장을 넘겼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과학 상식도 더해가는 유익한 괴물X과학 동화 '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를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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