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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구름 방울 - 제31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대상 수상작
이현주 지음 / 오늘책 / 2024년 7월
평점 :

제31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그림책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찾았다! 구름 방울'을 읽어보았어요.
가로로 긴 판형으로 구름 방울들이 이곳저곳으로 마구 튀어나가는 모습을 담은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큰 구름 한 덩이는 엄마이고 그 안에 아기 구름 방울들이 있어요.
여러 아이를 돌보느라 엄마가 고단했는지 아침에 되도록 아직도 엄마는 일어나지 않았네요.
아이들은 지루한지 엄마를 깨우려고 엄마 코를 간지럽히며 장난을 칩니다.
저도 매일매일 일하랴 아이 돌보랴 늘 고단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주말이면 밀린 잠을 자느라 아이보다 늦게 일어날 때가 있어요.
아이도 같이 늦게까지 잠을 자면 참 좋으련만 쉬는 날인건 귀신같이 알아서 일찍 일어나 곤히 자고 있는 저를 깨운답니다.

아기 구름방울들이 엄마의 코를 간지럽히듯 저의 몸 이곳저곳을 간지럽힐 때가 많아요.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잠이 깨지요.
아기 구름 방울들의 간지럼에 엄마는 재채기를 하고 아기 구름 방울 들을 휙~ 날려버립니다.
다들 어디로 갔을까요?

엄마 구름은 아기 구름 방울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엄마 구름과 아기 구름 방울들의 재미있는 숨바꼭질이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숨바꼭질을 참 좋아해요.
아직까지도 심심할 때면 저랑 집에서 둘이 숨바꼭질을 하는데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아기 구름 방울들을 보며 아이와 숨바꼭질 하던 일이 떠오르더라구요.
이 책을 보며 아이와 아기 구름 방울들을 같이 찾아보세요.
어린 아이일수록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이렇게 위로 쭉 펼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참 멋졌어요.
마치 분수가 하늘 위로 솟구치는 모습같아 멋졌고, 요즘 날씨가 참 더운데 무더위가 씻겨 나가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이 그림책을 전체적으로 보이는 색깔이 파란색 계열이라 그런지 시원함과 청량함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엄마와 열심히 숨바꼭질을 하고 난 다음에는 엄마 품에서 쉬어야겠지요?
누가 뭐래도 엄마 품이 제일 포근하지요.
오늘 밤은 부디 아기 구름 방울들이 고단한 엄마 구름을 깨우지 않고 함께 늦게까지 잘 자기를 바라봅니다.
*오늘책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