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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 엄마의 균형 잡힌 유아식 - 건강하고 맛있게,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레시피
박경은 지음 / 책밥 / 2024년 7월
평점 :

저에게 요리는 참 어려운 과제랍니다.
아이가 없었을 땐 대충대충 먹고 살았는데 아이가 생기니 아이에게만큼은 대충 먹일 수 없겠더라구요.
그런데 아이가 입이 짧아서 어찌나 안 먹던지..
정말 고생을 많이 했어요.
조금 큰 지금도 사실 잘 먹는 아이는 아니구요.
제가 맛있게 해주면 되는데 그런 솜씨마져 없으니 늘 아이의 밥상에 대해 고민이 많았답니다.
일단 '영양사'엄마라는 부분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인플루언서들의 유아식도 참 많이 이곳저곳에 올라와 있지만 영양 부분에서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종종 있었거든요.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이왕이면 영양까지 잡으면 일석 이조가 아니겠어요?
요새 정말 매번 카레, 토마토달걀볶음, 소불고기 등 반복되는 메뉴에 저도 아이도 지친 상태였어요.
이 책을 보면서 제 마음을 다잡고 아이한테 영양가도 듬뿍! 맛도 최고인 유아식을 해주고 싶었답니다.

저는 늘 '오늘은 뭐해주지?'가 고민이었는데요.
책 첫 부분에 영양사 엄마가 제안하는 3가지 식단표가 인상깊었어요.
워킹맘인 저는 초간단 한 그릇 일주일 식단표가 특히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 부분을 참고하여 저도 미리미리 일주일 식단을 짜볼까 해요.

유아식, 이유식에 대 많은 고민이 있던 저는 여러 유아식 책을 그동안 봐 왔어요.
대부분의 책에서 고기가 들어간 요리일 경우에는 그냥 소고기, 돼지고기 이런 식으로 나와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고기의 부위를 정확히 알려주는 게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 잡채용', '소고기 안심' 이런식으로요.
저같이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들은 이런 부분을 콕 찝어서 세세하게 알려주는 책이 필요했거든요.
또한 맛있어 보이긴 하지만 그 요리법이 너무나 복잡하고 어려워 따라하다가 포기한 적도 있었는데 이 책의 요리들은 간단한 것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어떤 재료가 없으면 바로 시도도 안 해버리는 경우도 많았는데 아래 tip 부분에는 대체 할 수 있는 재료를 알려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며 한 가지 반찬을 여러가지로 활용하는 '응용 메뉴'부분이 특히 좋았어요.
아이에게 그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소불고기'를 해주는데 찔끔 해줄수는 없고 그래도 어느 정도를 하는데 매번 소불고기만 먹일 수는 없으니까요.
소불고기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달걀을 좋아하고 육전을 잘 먹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육전은 한 번 해보니 저에게는 너무 번거로웠답니다.
그런데 여기에 소불고기에 달걀을 입혀 육전처럼 만드는 '소불고기 달걀전'이 나와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당장 시도해 보았답니다.


와 다 완성하고 먹어보니 육전이랑 맛이 비슷해요!
아이도 잘 먹고요...

매번 소불고기만 우직하게 먹였는데 소불고기 하나 만들어 놓으면 엄청 여러가지로 변형하여 아이에게 다채롭게 먹일 수 있겠더라구요.
여기에 나온 모든 메뉴를 다 해 볼 수는 없겠지만 유아식에 대한 의지를 다시 불태우며 이 책을 보며 아이에게 균형잡힌 유아식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유아식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엄마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