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이발소 미운오리 그림동화 15
야마다 마치 지음, 가와무라 후유미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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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머리를 자르고 싶을 때 이발소나 미용실에 가지요.

그런데 채소들도 이발소에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물론 상상 속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채소는 왜 이발소에 가는 건지 궁금해졌어요.

채소가 굳이 이발소에 갈 일이 있나?

'뭐 피부관리실에 간다면 울퉁불퉁한 피부(겉 껍질)을 위해 갈 수는 있는데 말이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채소들이 이발소에 가는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거든요.

그림을 보니 바로 채소 이발소의 존재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위로 솟은 채소의 줄기와 잎 부분을 다듬기 위한 거였네요.

사람은 머리숱이 많으면 좋은데 채소가 또 너무 잎과 줄기가 무성하면 좀 다듬어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무성하면 어떤 채소인지 잘 구분이 안 가기도 하겠어요.

머리만 자르는 곳인가 했더니 브로콜리는 뽀글뽀글 파마도 했네요~

그래서 우리가 만나는 브로콜리가 뽀글뽀글 한 걸까요?

가지도 아저씨의 손길로 멋지게 변신했어요.

가지의 만족스러운 표정이 보이지요?

이 채소이발소에 가면 다들 색다르고 멋지게 변신해서 나오는 것 같아요.

마무리 왁스 서비스까지 완벽하네요!

또한 이 곳은 그냥 이발소의 역할만 충실하지 않아요.

마사지 방도 있답니다.

이발사 아저씨가 오이에 소금을 골고루 뿌리고 구석을 조물조물 마사지 합니다.

그런 다음 장아찌 욕조에 누워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저는 이 부분이 참 재미있더라구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던 부분이었답니다.

또 하나의 깨알재미는 토마토와 감이 나란히 손을 잡고 왔지만 감씨는 입장이 불가했죠.

토마토와 함께 온 감이 너무 실망했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을 보며 작가님이 채소 이발소 2탄으로 과일 이발소를 만들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거기에서 채소 이발소에서 퇴짜 맞은 감이'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까?' 하는 상상을 잠시 해보았답니다.

수염도 다듬어 주고, 예쁘게 빗질도 해주는 만능 이발소

채소 전문 이발사님의 활약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미용실에 가서 파마를 하다보면 가끔 미용사분께서 '이렇게 예쁘게 하고 오늘 어디 가시나요?' 하고 물을 때가 종종 있어요.

그렇다면 채소 이발소에서 이발을 마친 채소들은 이렇게 멋지게 변신하고 어디에 갈까요?

마지막까지도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향하는 목적지는 직접 책으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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