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오승민 옮김 / 더숲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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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화학 선생님께서 원소에 대해 이해가 쏙쏙 되게 잘 알려주셔서 한동안은 화학쪽으로 전공을 할까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 수업으로 인해 원소 기호와 주기율표에 대해서는 잘 알게 되었지만 입시 때문에 각 원소에 대해서 자세히 배우지는 못했던 아쉬움을 이 책으로 달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를 통해 저자는 다양한 원소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미 우리에게 이미 들려준 바 있다.

이 책은 이전 책에서 언급했던 무서운 원소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파헤쳤고, 새로운 관점에서 색다른 주제를 다루었다고 한다.

1장의 주제는 주변에 넘쳐나는 위험한 화학물질 사고에 대해서 다루었고, 수소, 헬륨, 탄소에 대한 사고를 다루었다.

그 중에서는 헬륨에 의한 사고편을 흥미롭게 읽었다.

우리는 흔히 '헬륨'하면 풍선을 떠올린다.

또한 아이들이 호기심에 헬륨 가스를 마셔 이상한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헬륨 가스 자체는 무독하지만 직접 흡입하거나 좁은 공간에 꽉 차면 산소가 부족해져 산소 결핍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산소가 0%인 풍선용 헬륨가스와 산소가 함유된 파티용 헬륨가스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았고 풍선용 헬륨가스를 직접 흡입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있다고 한다.

헬륨 가스는 다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부분을 아이들에게 잘 환기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계 최악의 식품 중독 사건으로 기록된 비소 분유 사건은 예전에 흘러들은 기억이 있고, 아이를 키우고 있어 더욱 유심히 읽어보게 되었다.

일단 기업의 입장에서는 식품용보다 공업용이 가격이 싸니 당연히 가격이 싼 것을 구매했을 것이고, 분유 공장에서 설상가상으로 안전 검사 없이 비소가 다량 함유된 인산이수소 나트륨을 분유에 첨가했으니 이런 비극적인 사건은 미리 예견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의 무분별한 이윤 추구와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죽고, 죽지는 않았지만 치명적은 후유증을 앓고 살아갔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수은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 다닐 때 환경 오염의 대표적은 피해 사례로 '미나마타병'을 배웠고,

어머니가 참치 많이 먹으면 안 좋다는 이야기를 하도 내게 하셔서 더 관심이 갔던 부분이다.

정말 참치를 많이 먹으면 안 좋은지 궁금하기도 했고 수은과 미나마타병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알고 싶었다.

공장 폐수에 함유된 메틸 수은은 어패류에 영향을 미쳤고, 결국 그 어패류를 먹은 인간에게 다시 그 비극이 돌아왔다.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원인이었고 그것을 그대로 인간이 돌려받은 가슴아픈 사건이었다.

메탈 수은은 엄마에서 태아로 전달되어 뇌성 소아마비 아이들이 태어나기도 했다고 한다.

정말 환경 오염에 대한 피해는 이렇게 비극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우리가 좀 더 환경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인의 체내 수은량 축적량이 서양인에 비해 높다는데 참치가 수은 농도가 높다고 한다.

뭐든지 좋다고, 좋아한다고 많이 먹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요새같이 미세플라스틱, 오염수 방류 등의 문제가 대두되는 때에는 어패류의 섭취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질소는 공기를 이루는 물질 중에 70%를 차지하는 물질이다.

뉴스기사에서 자주 언급되던 적조 현상이 질소와 관련되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공기 중에 있는 질소가 고온이 되면 산소와 만나고 질소 산화물이 되는데 산성비와 함께 대기오염의 원인물질이 된다고 한다.

질소 과잉으로 인해 인간과 생물 다양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이런 부분을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생소한 원소도 있었고, 많이 들어본 익숙한 원소도 있었는데 올바르게 잘 사용하면 우리 생활에 이롭지만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을 위해 사용한다면 큰 사고와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는 물질이 바로 원소인 것 같다.

이 책의 제목대로 알면 알수록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각 원소에 대해 잘 알고 현명하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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