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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고사성어가 생겼대요 - 읽다 보면 문해력이 저절로 ㅣ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경석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6월
평점 :

고사성어는 한자어라서 속담이나 관용어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수능 공부할 때 고사성어는 잘 안 외워지더라구요.
무작정 고사성어와 뜻을 외우곤 했었는데 '그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초등 국어 베스트셀러 시리즈이기도 하고 문해력으로 유명한 서울대 최나야 교수님께서 추천하신 책이랍니다.

저는 고사성어 하면 당연히 '4글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4글자가 아닌 것도 꽤 있더라구요.
그 중의 하나가 '면목'인데요.
'면목없다'라는 표현은 워낙 많이 들어봤는데 그 '면목'이 고사성어인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답니다.
면목은 역사 속 재미있는 고사성어로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어요.
살아남은 부하들을 진심으로 아꼈던 항우의 말과 행동을 이 책에서 보면서 이래서 '면목'이라는 단어가 나왔구나 하고 알게 되었답니다.
무작정 쓰고 외웠던 단어가 이런 유래를 담고 있다니 놀라웠어요.


요즘 아이가 고사성어를 일주일에 하나씩 배우고 있더라구요.
결초보은과 일편단심을 이미 배웠던 지라 자신이 배웠던 고사성어는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보았답니다.
그런데 사실 배웠지만 그 뜻을 완전히 익히지는 못했던 터라 뜻을 물어보면 우물쭈물 했는데
이 책을 보고 확실히 잘 알게 된 것 같아서 뿌듯하더라구요.
저도 사실 오래전에 고사성어를 공부하고는 그동안 잘 사용하지 않던터라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이와 같이 공부하는 중입니다.

토사구팽 같은 경우에는 조선 3대 임금인 태종 이방원의 예를 설명하고 있어요. 이방원은 주위 사람의 도움으로 왕위에 올랐지만 자기를 도운 사람들에게 역적이라는 누명을 씌우기도 했죠.
다들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요? 실컷 이용만 하다가 버려진다면 누구나 분노할 것 같아요.
가끔 뉴스를 보다보면 토사구팽 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그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고사성어 자체의 뜻을 알게 되기도 하겠지만 여기에 나온 여러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삶에 대한 태도, 옛 조상들의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오십보백보'는 세상의 이치와 관련된 고사성어로 분류되어 소개하고 있어요.
현대적인 만화와 옛이야기를 통해 오십보백보의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만화 아래에는 한자와 함께 겉뜻, 속뜻, 예문, 비슷한 속담까지 소개해주어서 어휘를 확장할 수 있게 배려한 부분도 눈에 띄었답니다.
고사성어는 한자로 된 말이라서 좀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만화도 보고 옛 이야기도 함께 읽다보면 고사성어를 억지로 외우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어요.
또한 일상 생활속에서 이와 같은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고사성어로 표현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어휘력, 표현력, 독해력도 자연스럽게 길러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고사성어가 어려운 어른들도 함께 읽어도 될만큼 필수적인 고사성어들이 많이 담겨있어요.
유래를 알면 어렵고 딱딱해보이는 고사성어가 더 재미있어지고 친근해지겠지요?
이 책을 읽고 고사성어에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