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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기차 - 기분을 어떻게 말하지? ㅣ 제제의 그림책
보람 지음 / 제제의숲 / 2024년 5월
평점 :

요즘 마음에 대한 책을 많이 읽으며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이번에는 '마음 기차'라는 책을 만나보았어요.
보람 작가님 책은 유쾌한 내용이 많은데 이번 책은 어떤 내용일지 무척 기대가 되더라구요.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통해 여러 동물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걸까? 라는 추측을 하며 책을 넘겨보았어요.

한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기차마다 주제가 다르네요.
이 기차는 생일 파티 기차예요. 고양이의 생일인데 고양이의 생일을 축하하며 초대된 동물들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마음 책이 한 장면에 한 감정을 주로 다룬다면 이 책은 어떤 상황이나 장소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한번에 담은 게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파티에서 느끼는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만 있는게 아니고 각각 동물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부정적이거나 슬픈 감정, 부러운 감정 등이 마구 뒤섞여있겠죠.
또 뒷장을 넘기면 앞에서 언급된 감정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준답니다.
각 감정의 뜻을 알려주고 각 감정에 대해서 3가지 상황을 보여주는데 첫번째 그림은 앞에 나왔던 상황의 그림이 다시 나오고 나머지 2개는 다른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같은 감정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각 감정이 들어간 다양한 상황을 알 수 있어서 이 부분도 참 좋았어요.

포근한 호텔기차에서는 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생소한 감정들도 나오네요. '느긋함', '훈훈함', '홀가분함' 이런 감정드은 조금 어려운 표현이긴 한데 이 상황을 통해서 그래도 어느 정도는 감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감정 용어들을 많이 알면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세세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마음 기차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 동물들은 기차에 내리면서 속이 시원하겠지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속으로만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많은데 이 책을 보며 다양한 감정을 익히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알맞게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