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꾸는 꿈 - 씨앗이 숲으로 자라기까지
황율 지음 / 파란의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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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태 교육을 많이 강조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각자 1인 1화분을 키우기도 하고 또 학교나 유치원 등의 텃밭에서 여러 작물을 심고 가꾸는 일이 예전에 비해 많아졌어요.

우리는 자연과 떨어져서 살 수 없는 존재이지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와 꽃, 여러 풀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지요.

여러 식물들을 단단히 받치고 있는 흙은 과연 어떤 꿈을 꿀까요?

아이와 이 부분을 보기 전에 '너가 흙이라면 어떤 꿈을 꿀 것 같아?'라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다

우리가 모두 이 다음에 자라면' ~가 될거야'라는 큰 꿈을 가지고 있듯이 말은 못하지만 우리 자연들도 꿈이 다 하나씩은 있겠지요

아무래도 흙의 꿈은 흙 위에 다양한 나무와 풀, 꽃들이 자라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 되면 시간이 흐르면서 멋진 숲이 만들어 질거예요.

흙 속에는 수많은 씨앗이 들어있겠지요?

새가 나무 열매를 먹고 눈 똥에 씨앗이 들어 있기도 하고, 다람쥐처럼 열매 자체를 땅에 묻기도 하겠지요?

우리 아이도 얼마 전에 도토리를 주워서 상수리나무가 되게 하겠다고 도토리를 땅에 묻었는데 이 책에서 같은 행동을 하는 다람쥐의 모습을 보니 반갑더라구요.

씨앗들은 모두 멋진 풀로, 꽃으로, 나무로 되는 꿈을 꾸고 있겠지요?

그리고 흙은 씨앗들이 땅에 잘 뿌리내리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지 않을까요?

마치 부모가 자녀를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열심히 양육하고 지원하고, 자녀가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뿌듯해 하는 것처럼 말이예요.

수확의 계절이 되면 과일이나 채소 등을 수확하고 가족들과 이웃들과 그 기쁨을 나누고 같이 먹기도 하지요.

그런데 우리 뿐만이 아니라 흙 속에서도 나무와 풀뿌리가 연결되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부분이 참 정겹게 느껴지네요.

그들은 어떤 대화를 하고 있을까요? 흙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우리가 혼자라면 어떨까요? 슬프고 힘들 때 혼자 일어서기가 쉬울까요?

누군가의 위로, 도움, 지지, 응원이 큰 힘이 되지요?

그래서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

자연도 마찬가지예요.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칠 때, 비가 오지 않아 메말라 갈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홀로 잘 버틸 수 있을까요?

서로 뿌리가 끈끈하게 연결되어 때로는 물을 나누고, 영양분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뿌린 씨앗 속에는 생명과 꿈이 담겨 있지요.

처음은 작은 씨앗으로 시작하지만 우리의 정성과 관심 속에서 점점 성장하고 서로 연대하며 멋진 숲을 이룰 수 있겠지요?

흙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 나무와 나무, 풀과 풀이 어우러지고, 사람들도 숲에 놀러오겠지요.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 모두가 숲에서 하나되어 어우러지는 멋진 꿈을 기대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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